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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6차 독자평가위원회
"공정한 선거보도 필요한 때..
사회

●제16차 독자평가위원회
"공정한 선거보도 필요한 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18 00:00 수정 2008.03.18 00:00
웅상지역 소외감 부추기는 표현 삼가야
독자참여 확대 통한 시민광장 만들어야

독자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해 올바른 언론의 길을 가고자 하는 취지로 열리는 본사 독자평가위원회(위원장 이복우) 16번째 회의가 지난 10일 덕계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복우 위원장을 비롯해 김판조(웅상포럼 사무국장), 임재춘((사)한국청소년문화원장), 주세광(양산와이즈멘클럽 사무장) 위원이 자리를 함께했고, 본사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사에 대한 평가와 방향에 대한 의견제시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주문하며,바람직한 지역 언론으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본사는 지난 10일 덕계동주민센터에서 제16차 독자평가위원회를 열고 신문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판조 위원, 주세광 위원, 이복우 위원장, 박성진 편집국장, 임재춘 위원.

김판조  216호(2008년 1월 22일자) 1면에 '고교 신입생 난데없는 웅상 유학'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고교생의 원거리통학에 대한 내용으로 결국 양산의 지역적 특성에 따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웅상지역에 사는 입장에서 볼 때 가슴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웅상 유학'이라는 표현에서 소외감을 느꼈다. 물론 천성산이 가로막은 지리적인 특성이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기사를 다룰 때 '양산 속의 웅상'을 부각해줬으면 한다.

또 양산지역에서 웅상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의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면 단순히 현상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심층적으로 취재해, 두 지역 간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주세광  지난 1월 열린 독자평가위원회에서 독자참여 코너를 늘리고, 지면구성을 새롭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는데, 가능하면 빨리 지면을 개선했으면 한다. 독자참여 코너를 기다리는 독자가 많다.

221호(2008년 3월 4일자)를 보면 고로쇠 축제에 대한 내용이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일부 행사의 경우 기사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행사 당사자나 참여했던 시민들은 열심히 보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보다 비중 있는 내용이라든지 작은 행사를 크게 보도하기보다는 시 전역을 범위로 하는 행사를 다뤘으면 한다.  
 

이복우  220호(2008년 2월 26일자) '부산은 사람부터 양산은 나무부터'라는 기사에서 지적했듯 나무심기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나무심기 사업은 시장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지만 '보여 주기 식' 전시행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인도에 나무를 심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인도는 사람의 통행을 위한 길로, 지금 현재 사람이 적게 다니느냐, 많이 다니느냐로 판단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한 명이 지나가더라도 보행권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나무심기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합당한지 충분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게다가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결국 나무심기 사업을 합당화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이런 부분에 대한 심층취재가 필요하다. 잘 하고 있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잘못 흘러가는 시정에 대한 정당한 비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재춘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 언론이 할 일이 많아진다.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좋다 안 좋다,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사람을 뽑아야 한다. 시민단체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런 단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언론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되돌리고, 시민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도 언론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박성진  의견을 받아들이고 고칠 부분이 있다면 고치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지역 축제의 경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 축제를 지역 언론이 다루지 않는다면 누가 다루겠나. 사람이 많이 참여했다고 해서 기사가 커지고, 적다고 해서 기사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면 축제 규모가 작더라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선거철에 언론의 역할이 크다는 의견에는 동감한다. 각계각층의 건전한 여론을 전달하고자 유권자 간담회도 진행하고 전문 조사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도 시행하고 있다. 기자와 직원들도 사석에서조차 스스로 행동과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겠다.   

정리_홍성현 기자 / red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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