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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옛 영대교 '추억 속으로'
사회

옛 영대교 '추억 속으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18 00:00 수정 2008.03.18 00:00
4월중 3차로 부분 개통, 철거 시작

25년간 중앙동과 강서동을 이어온 옛 영대교가 이제 새로운 6차로 영대교와 임무 교대를 하게 된다. 지난 13일 시는 오는 4월께 공사가 진행 중인 6차로 영대교 가운데 3차로 구간을 부분 개통하고, 옛 영대교의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 2차로 영대교(폭 10m, 길이 181m)를 6차로(폭 36m, 길이 182m)로 확장하는 영대교 재가설 사업에 들어갔다.

옛 영대교를 이용한 채 옆 구간에 신설 3차로 영대교를 개설한 뒤 옛 영대교를 철거하고 3차로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온 영대교 재가설 사업이 최근 신설 3차로 공사 구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오는 4월께 부분 개통과 함께 옛 영대교 철거 작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지난 1983년 준공된 영대교는 옛 시외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남부시장 등 중앙동 지역에서 양산천을 건너 교리, 물금 지역을 잇는 다리로 역할을 다해왔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과 공단 확대 등으로 이 지역의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습적인 교통체증구간으로 이름 높았다. 또한 좁은 인도로 인근 학교를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토지공사와 협의를 통해 사업비 260억원 가운데 토공이 200억원, 시가 60억원을 각각 부담해 영대교를 재가설키로 한 것이다.

재가설되는 영대교는 차선 확장은 물론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다리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도심 명물로 거듭나게 된다. 오는 200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영대교 재가설 사업이 완료되면 교리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통행 편의는 물론 신도시와 공단 지역 이동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으로 물류비용 감소, 시간 절약 등의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양산천을 가로지르는 교량 가운데 가장 오래된 영대교가 재가설되면 시 전체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간 상호 교류 역시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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