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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관리자 아닌 지도자 되겠다"
인터뷰: 김재수 신임 ..
사회

"관리자 아닌 지도자 되겠다"
인터뷰: 김재수 신임 양산교육장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18 00:00 수정 2008.03.18 00:00

양산교육의 수장이 바뀌었다. 경남교육연수원에서 교육연구관으로 근무했던 김재수(60) 신임교육장이 지난 3월 1일자로 양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시, 양산을 위해 단순한 '관리자(Manager)'가 아니라 전문적 자질과 자율적 경영철학으로 교육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지도자(Leader)'가 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힌 김 신임교육장을 만나보았다.

 

▶제25대 양산시교육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 양산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떠한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사람의 인생주기에 비유하자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난 청년기와 같다고나 할까. 신도시 조성과 부산 전철 연장 운행 등의 도시의 큰 변화로 인해 교육 수요자의 요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열성도 대단해 양산교육의 수장으로써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전임으로 경남도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을 지냈다. 전임업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산지역 교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연수원에서 선정한 11개 우수 교과연구회 가운데 3개가 양산지역 교원들이 연구, 발표한 교과연구회였을 정도로 양산 교원들의 수업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그한 변화만으로도 좀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춘 교원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항상 주체로서 가르치기만 했던 수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웠으면 한다. 또 의욕과 열정을 가진 신입교사와 넓은 혜안과 깊이를 가진 수업연구교사 함께하는 수업연구회를 구성해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유능한 교육자를 우대하는 교육풍토를 교원들 스스로가 만들어야 할 것이다.
 


▶권정호 도교육감이 얼마전 선거과정에서 내놓은 각종 공약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큰 틀은 무상교육을 확대하고 행사ㆍ대회 등은 축소한다는 것. 이에 따른 양산교육청의 교육계획은.

양산교육청 역시 도교육청의 기본방향과 같다.
우선 무상교육 확대를 위해 학교급식과 초등 준비물 등의 무상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학교급식은 100명 이하 초ㆍ중학교는 100%, 100명 이상 초등학교 급식비는 40%를 지원한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오는 5월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합리적으로 검토, 빠르게 실시할 예정이다.

인근 학교끼리 공동식단을 통한 공동구매 사업을 전개해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평균 1인당 1만6천원이지원되던 초등학교 학습준비물은 올해 1인당 2만원이상 지원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각종 행사ㆍ대회 등을 통폐합 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시행되었던 양산교육청 지정 연구시범학교를 올해는 전면 폐지했다. 이와 발맞춰 도교육청 지정 연구 시범학교 역시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 합창, 합주, 풍물대회 등의 도 단위 대회가 완전 폐지됐으며, 양산교육청 자체 행사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실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양산시민에게 각오를 밝혀 달라.

양산이라는 변화하는 도시의 교육장은 단순한 '관리자(Manager)'가 아니라 전문적 자질과 자율적 경영철학을 지닌 '지도자(Leader)'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교육청은 단위학교의 상위기관이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학교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교육공동체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실행에 옮길 줄 아는 '변화의 촉진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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