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공천 작업이 지연되면서 정책 선거 실종 우려가 높은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예정된 첫 언론사 토론회 일정이 연기돼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21일 KNN이 양산 지역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한 TV 후보토론회에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가 불참의사를 밝힌 것. 허 후보측은 후보등록 이후 선거운동 준비 기간이 촉박해 토론회 일정을 맞추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토론회 연기를 KNN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확정한 것은 16일로 토론회 준비를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토론회 참석 대상이었던 후보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KNN측은 오는 31일 녹화일정을 변경하고, 4월 2일 오후 2시에 방영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허후보측은 "선거사무실 개소 준비 등 선거 준비로 시간이 부족해 방송사의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선거운동기간 동안 진행되는 토론회에 참여해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데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관위는 부산MBC와 함께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오는 31일 오전 8시 30분에 진행하고, 낮 12시 40분에 녹화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