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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주민 위협하는 차량 막아 달라"..
사회

"주민 위협하는 차량 막아 달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3/25 00:00 수정 2008.03.25 00:00
극동아파트 앞 대형차량 통행제한 요구

동면 극동아파트 앞 도로에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트레일러, 컨테이너, 레미콘 차량 등 대형차량이 이 도로를 많이 이용하면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

주민들은 경찰에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며 수차례 대형차량의 통행을 제한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당장 시행이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극동아파트 앞 도로는 남양산나들목이나 호포방면에서 웅상지역이나 울산방면으로 운행하는 대형차량이 신호를 받지 않고 국도35호선에서 1077지방도로 바로 통과할 수 있어 이용이 잦다.

게다가 국도35호선을 지나 다방지하차도 옆길로 우회하는 것보다 거리도 짧아 대부분의 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도로는 886세대인 극동아파트로 들어가는 유일한 진입도로인데다 왕복 이차선에 불과해 대형차량의 통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민들에게 위협적인 상황이다.

아파트 주민 김아무개 씨는 지난 19일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국도로 조금만 돌아가도 되는데, 대부분 대형차량이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너무 위험하다"며 "아파트 앞길을 대형차량 통행금지 도로로 지정해 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홈페이지에 극동아파트 일대는 출ㆍ퇴근시간대 차량이 몰려 정체가 심하게 발생하는 여건상 대형차량의 통행금지는 어렵다며 교통전문기관 등과 교통량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차량 통행제한 경우 양산경찰서에서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며 "차후 현장 조사와 검토를 거쳐 경남도경찰청의 교통규제심의평가위원회를 거쳐 결정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4~5년 전부터 대형차량 통행을 막아달라는 계속적으로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지만 경찰은 '해당 도로에 차량 정비소가 있어 곤란하다',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우회도로 확보가 안 돼 곤란하다'는 식의 답변만 되풀이 해왔다"며 "그 사이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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