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련 인력부족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웅상지역의 진정한 문화 메카로 자리잡아야 한다”
웅상포럼(회장 김지원)은 19일 삼호동에서 ‘웅상지역 교육·문화 토론회’를 갖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회원들은 많은 예산을 들여서 개관하는 웅상문화체육센터가 체육시설의 운영에 급급해 주민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문화강좌나 상설 전시장 운용과 공연 기획,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 수립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입도로 개설 등 시설에 대한 마무리 사업이 늦어지면서 여러 차례 개관이 미뤄져 강좌 개설이나 운영에 대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개관일이 다가오는데도 문화강좌는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 수영장 등 시설 이용요금을 공익적 차원에서 저렴하게 책정해 저소득층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설 운용과 관련해 김지영 회원은 “시의 직제 조정 결과 애초 구상한 인력이 배치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시설물 운영에만 급급하지 말고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문화, 예술에 관한 사항은 전문가에게 위탁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인근 김해시의 경우를 예시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획과 마케팅 부문의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산문화예술회관
웅상 셔틀버스 요구토론회에서는 남부동 시청 안에 있는 양산문화예술회관의 운영에 대해서도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은 양산문화예술회관이 타 지역의 예술회관보다 소극적이고 근시안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최소한 6개월 정도의 공연물이 미리 정해져 시민들이 관람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웅상지역의 자동차가 없는 주부나 어린이들은 아예 관람을 포기하고 있다고 공연이 있는 날에는 1,2회 시청버스를 운용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명문고 육성,
시 차원의 특별지원 요청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우수한 교사들의 열의있는 진학지도를 위한 메리트 시스템과 우수한 학생들이 스스로 찾는 명문고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수학생들에 대한 장학지원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교사들의 의욕을 제고할 동기 부여가 요구된다는 의견이다.또 교사와 학생을 직접 연결하는 멘토링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정영옥 회원은 “평준화된 현행 체제에서 일률적인 진로지도는 무의미하다”며 “1명의 교사가 7~8명의 학생들을 멘티로 연결해 개인의 적성에 맞는 맞춤형 진학상담을 해 준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제안했다.지역 명문고 육성에 대한 시 차원의 특별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태환 회원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돼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효암고에 기숙사는 필수적이다. 학교재단과 지역사회의 협조아래 시에서 필요한 예산지원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지원 회장은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니만큼 우리 회원들부터 올바른 자녀교육에 앞장서 나가자”는 말로 마무리하면서 토론회에서 제시된 방안을 정리해 시와 교육청 등 관계 기관에 정식으로 건의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