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 사과작목반 사람들
사과재배 최적의 환경 갖춘 배내골서 공동작목 시작
‘배내골 반딧불이 사과’로 사과생산 대표지역에 도전
원동 배내골 주민들이 ‘배내골 반딧불이 사과’를 전국 최고의 사과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올해 초 배내골 사과작목반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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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은 상수원보호구역의 깨끗한 물과 큰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으로 사과 재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 사과작목반의 필요성이 여러차례 거론되어 왔었다. 배내골 사과작목반 이강구(52, 사진 오른쪽) 반장은 “사과의 맛은 토양과 수분, 햇볕이 좌우하는데 배내골은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환경 때문에 그동안 배내골 소규모 농가들이 재배한 사과의 품질이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배내사과는 당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적절한 신맛이 있으며 과육이 아삭거리는 특징이 있는 최고의 사과”라고 자신했다. 이 때문에 4년 전부터 배내골 지역에 사과재배 농가들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보다 뛰어난 기술보급과 판로개척을 위해 공동생산과 공동출하가 가능한 사과작목반을 구성하는데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선리마을 어귀에 사과 공동판매장을 설립했으며, 지난 2월에 농협에 정식으로 배내골 사과작목반을 등록, 배내골 반딧불이 사과라는 이름으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춘열(47, 사진 아래) 이사는 “배내골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따로 수질검사를 하지 않을 정도로 청정수역을 자랑한다”며 “깨끗한 물에서 자란 사과가 진짜 친환경 사과이기 때문에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곤충인 반딧불이 이름을 따 ‘배내골 반딧불이 사과’라고 이름지었다”고 전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최고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배내골 사과작목반은 소비자들이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우선 살충제나 화학비료 따위를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농법으로 천연목초액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초제 대신 직접 풀을 베는 방식으로 사과밭을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모든 환경을 관리하는 우수농산물인증제도(GAP)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상종(42, 사진 왼쪽) 총무는 “현재 배내지역에는 2만주 가량의 나무가 있으며 올해 1만주 이상 더 심을 예정으로 2010년에는 5만주 규모의 사과단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배내골 대표 상품이 ‘배내골 반딧불이 사과’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