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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 우세 속 ‘1대多’ 구도 뚜렷..
사회

한나라 우세 속 ‘1대多’ 구도 뚜렷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4/01 00:00 수정 2008.04.01 00:00
후보자 지지도 허범도 27.4%, 유재명 17%, 심경숙 9.8%
허범도, 2위와 오차범위 이상 앞서 막바지 변수 여부 주목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지난달 29, 30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가 선두를 기록하며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민신문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thePEOPLE)이 양산 거주 시민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가 27.4%의 지지도를 기록하면서 2위인 무소속 유재명 후보(17%)를 오차범위를 넘어선 10.4%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가 9.8%, 무소속 송인배 후보 8.4%, 창조한국당 김진명 후보 3.6%, 무소속 정병문 후보 2.9%,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후보 1.7%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3명 가운데 1명 꼴인 29.3%로 나타나 부동층의 향방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 초반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가 선거구 이전과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지적받으며 논란을 일으켰지만 높은 정당지지율을 바탕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4.9%, 친박연대 13.6%, 통합민주당 12.4%, 민주노동당 6.2%, 자유선진당 3% 순이었으며, 기타정당 또는 없다는 응답이 19.9%였다.

한나라당 지지율이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결과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정당지지도에서 다음을 기록한 친박연대가 ‘친박 무소속 연대’를 주장하고 있는 유재명 후보에게 일정 영향을 미쳐 유후보의 지지도도 동반 상승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56.1%가 지지의사를 밝혔고, 친박연대 지지자들은 유후보에게 43.8%의 지지를 보냈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성향의 지역 정서가 허범도, 유재명 후보로 나뉘어 총선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고정지지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의 지지율도 눈길을 끌고 있다. 비록 한자리수 지지율에 그치고 있지만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정병문 후보와 격차를 벌이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선거 초반 유재명 후보와 무소속 단일화 대상으로 언급되던 무소속 정병문 후보는 2.9%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또한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해 1천여표차로 낙선한 무소속 송인배 후보 역시 8.4%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나라당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양산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증명하고 있다.

허 후보의 자격논란에도 불구하고 ‘1대多’의 구도가 형성되면서 마지막 유세까지 나머지 후보들의 각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 보자 개인별로 지지율을 분석해보면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후보는 남성에게 24.3%, 여성에게 30.4%를 받았다. 또한 지역별로는 웅상지역(31.7%), 중앙동(30.1%)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무소속 유재명 후보는 남성에게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유 후보는 남성 19.5%, 여성 14.6%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원동(60%), 상북(36.2%)에서 1위인 허범도 후보를 앞서고 있었다.

지지율 1, 2위 후보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고, 지역색이 강한 남성과 농촌 지역에서 유재명 후보가 허범도 후보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른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허 후보가 전체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을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뢰구간 95%에 표본오차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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