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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총선특집] 총선출마자 도내 최다 7명 후보등록..
정치

[총선특집] 총선출마자 도내 최다 7명 후보등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4/09 15:12 수정 2008.04.09 03:09
지난 총선 8명 이어 후보난립 현상 여전, 김해갑과 함께 최다
도내 재산순위 상위 10명 가운데 3명, 평균 재산 10억원대

제18대 총선 후보등록 결과 양산 지역은 경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섰다.

김해와 함께 도내 최다 후보를 기록한 양산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모두 8명의 후보가 나선 것과 같이 여전히 후보난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기호2번 한나라당 허범도, 기호4번 민주노동당 심경숙, 기호5번 창조한국당 김진명,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기호7번 무소속 송인배, 기호8번 무소속 유재명, 기호9번 무소속 정병문 후보 등이다.

후보등록 이후 선관위가 공개한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7명 후보의 평균 나이는 48.4세로 지난 17대 총선 평균인 49.8세보다 낮아졌다. 30대 1명, 40대 3명, 50대 3명으로 최고령자는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58세)이며, 최연소자는 무소속 송인배 후보(39세)였다.

또한 7명 후보 가운데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는 유일한 여성후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17개 선거구에서 여성후보가 출마한 곳은 양산을 포함해 마산시을, 진주시갑, 사천시, 김해시갑, 의령군ㆍ함안군ㆍ합천군 등 모두 6곳에 불과하다.

후보자들의 직업은 정당인에서부터 NGO활동가, 간호사, 연구원, 경영인 등 다양한 구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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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유재명 재산신고액 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재산공개내역.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후보자는 허범도 후보, 유재명 후보, 정병문 후보 3명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후보자는 유재명 후보로 24억6천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은 정병문 후보가 20억3천만원, 허범도 후보는 18억2천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유재명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임야, 전답 등 모두 24곳, 12억5천만원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본인 명의의 3억5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억3천만원의 예금액과 800만원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정병문 후보는 목장용지로 된 토지 32억7천만원을 신고했으나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대출금 14억2천만원을 신고해 재산신고액이 20억3천만원으로 집계되었다.

허범도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아파트 1채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주택 1채가 21억4천만원이었으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예금액이 3천746만원이었다. 하지만 채무액이 3억9천만원 가량으로 신고액이 조정됐다.

재산신고액이 10억원을 넘은 3명의 후보는 도내 재산신고액 순위 상위 10명 가운데에도 포함돼 양산지역 후보자가 재산순위 상위에 3명이나 들어가 있는 셈이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재산신고액을 기록한 후보자는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남해ㆍ통영)로 82억5천만원을 신고했다. 양산 지역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후보는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로 2천221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신고액과 함께 관심을 모은 납세실적은 7명의 후보 모두가 최근 5년간 체납액이 없었으며, 가장 많은 세금을 낸 후보는 허범도 후보로 최근 5년 동안 모두 7천312만원을 납부했다. 김홍득 후보는 최근 5년간 납세실적을 3천원으로 신고했다.



부산대 동문간 경쟁 '눈길'

한편 후보자들의 최종 학력은 대부분 2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명 후보만이 중졸을 최종학력으로 신고했으며, 유재명 후보는 박사 과정을 마친 것을 최종학력으로 신고했다.

학력에서 이목을 끄는 대목은 3명의 동문 출신이 나란히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허범도, 송인배, 정병문 후보는 부산대학교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동문 간의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특히 허범도 후보와 송인배 후보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공통점까지 갖고 있다. 하지만 허 후보가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점과 송 후보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정책 노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최종 득표 결과가 주목된다.



김진명, 병역 소집면제
송인배, 집시법 위반 1건

후보자들의 병역사항을 살펴보면 병역대상자가 아닌 심경숙 후보 외에 5명의 후보가 병역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신고된 김진명 후보는 1970년 신체검사에서 신체등급 2을종 등급을 판명받은 뒤 장기대기 상태에서 5년 후 소집면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젊은 시절 건강이 좋지 않아 장기대기 명령을 받았으며 5년 후 소집면제 대상으로 군 입대를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의 전과기록은 송인배 후보가 집시법 위반으로 1건을 기록했다. 1994년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송후보는 1995년 광복절 사면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1991년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각종 시국사건과 관련한 혐의로 선고를 받은 후 곧 사면을 받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후보자 정보공개 내역은 선거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후보자별 선거공보물에 기재된다.

총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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