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민대표 외식음식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시 경제기업과에서 조사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양산지역 외식품목 가운데 삼겹살, 자장면, 김밥 등 서민들이 즐겨찾는 품목들의 가격이 평균 16.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점심식사로 즐겨 찾는 중국음식 가운데 자장면은 3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16.7% 상승했고, 짬뽕 역시 3천500원에서 500원 오른 4천원으로 14.3% 올랐다.
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때 즐겨 먹는 라면과 김밥 역시 가격이 올라, 라면은 1천750원에서 2천원으로 14.3%, 김밥은 1천원에서 1천123원으로 12.5%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주로 서민들의 저녁 외식으로 인기있는 삼겹살(200g기준)이 4천500원에서 5천400원으로 20.0%, 돼지갈비가 4천500원에서 5천350원으로 18.9% 올라 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반면 쇠갈비나 불고기와 같은 고가의 고기류는 그대로거나 소폭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한편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아무개(55)씨는 "밀가루 가격은 물론이고 식용유, 각종 채소 가격이 상승해 자장면과 짬뽕 등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선정한 생활필수품 52개 품목에 자장면이 포함되던데, 자장면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서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