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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싱그런 봄화초, 설레는 봄손님
양산 꽃시장, 호포화..
생활

싱그런 봄화초, 설레는 봄손님
양산 꽃시장, 호포화훼단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8/04/09 16:32 수정 2008.04.09 04:27
16개 점포로 호포역 앞서 화훼단지 조성
100여 종의 저렴한 가격으로 단연 ‘인기’

따뜻한 봄바람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날, 싱그러운 꽃향기까지 맡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황홀할 수 있을까. 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화훼단지야 말로 최고의 장소일 터. 양산을 대표하는 꽃시장 ‘호포화훼단지’에서 봄꽃의 향연을 즐겨보자.
ⓒ 엄아현기자


호포화훼단지에 들어서는 순간 빨강, 노랑, 분홍, 초록 색색의 꽃망울들로 눈부시다. 싱그러운 봄볕 아래 예쁘고 앙증맞게 피어있는 봄화초들이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점포 바닥에는 눈에 익숙한 프리지아, 꽃색이 화사한 오보카니아도, 붉은 잎이 화려한 시클라멘 등이 가지런히 놓여 눈을 즐겁게 한다. 화분 하나를 들어 향기를 맡으려 하자, 작업복 차림의 꽃집 주인이 말을 건낸다.

“화려하고 예쁜 꽃들은 향이 약해요. 하지만 집안에서 은은하고 싱그러운 향을 느끼기에는 이정도면 딱이긴 하죠”

‘보금꽃농원’이라는 상호가 붙은 호포화훼단지 4호점 김종표 대표. 2003년 이 자리에 꽃시장이 생길 당시부터 꽃을 팔았다고 한다.

“요즘 손님 셋 중 하나는 그냥 구경 나온 사람들이에요. 경기가 나빠서 그런지 손님이 예년만 못 하네요. 그래도 가장 성수기인 봄에는 나은 편이죠. 오히려 구경나왔다가 향에 취해 화초 하나라도 사서 가는 손님들이 가장 많을 때가 바로 봄이에요”

김 대표 말대로 나들이 삼아 나온 것처럼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구경하던 아주머니 2명이 이제는 화분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아주 자세히 살펴보더니 이네 가격을 묻기 시작했다. 살 모양이다.
ⓒ 엄아현 기자

ⓒ 엄아현 기자


호포화훼단지에서 봄화초는 미안해질 정도로 값이 싸다. 단 돈 만원이면 집안에서 봄을 넉넉하게 맞이할 수 있을 정도.
“이곳 화분은 5~7천원 선이에요. 조금 큰 것들은 1만원까지 하죠. 도소매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100여종으로 종류도 많고 부산에 있는 화훼단지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죠”

그래서인지 양산시내와 물금 신도시 등 양산사람들 뿐 아니라 인근 부산 화명동, 덕천동 사람들까지도 자주 찾고 있다. 특히 봄에는 30~40대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곳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파트 베란다에 봄화초 하나만 들여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까요. 지금은 막 봉우리가 진 것보다 갓 피기 시작한 봄화초 두세 가지 선택해 들여놓으면 깔끔하고 싱그러운 봄 분위기 연출에는 아주 그만이죠”
봄볕이 좋다. 봄바람도 신선하다. 봄을 맞이하러 양산대표 꽃시장 호포화훼단지로 지금 바로 가보자.
ⓒ 엄아현 기자




↑↑ 김종표 대표
ⓒ 엄아현 기자
보금꽃농원 김종표대표가 추천하는 봄화초

















↑↑ 시클라멘
ⓒ 엄아현 기자

시클라멘
관상용 알뿌리화초다. 2~3월에 많은 꽃이 한꺼번에 피기 시작하고 또 꽃수명도 오래가서 관상용으로 최고다. 한여름에 잠시 꽃이 떨어졌다가 가을에 다시 핀다. 차고 건조한 곳을 피하면 계속 꽃을 감상할 수 있다. 5~6천원대.













↑↑ 베고니아
ⓒ 엄아현 기자

베고니아
아파트 베란다 식물로 가장 적합하다. 사철 내내 선홍색의 작은 꽃들이 피어 있다. 특히 한 겨울에도 싱싱한 꽃을 볼 수 있어 신기하다. 또 싹꽂이, 포기나누기로 간단히 번식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키우기 쉽다. 5~6천원대.











↑↑ 수국
ⓒ 엄아현 기자

수국
꽃이 피기 전에는 분홍색이었다가 파스텔톤의 꽃이 핀다. 하루라도 물을 거르면 줄기가 축 늘어질 정도로 수분 흡수와 증발이 잘되는 편. 밝은 곳에 두고,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줄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지지대를 해주면 좋다. 6~7천원대.












↑↑ 프리지아
ⓒ 엄아현 기자

프리지아
졸업과 입학시즌에 각광받는 꽃. 봄에는 화분에 담아 기르면 깨끗하고 은은한 향이 봄향기를 전한다. 구근종류의 식물이라 꽃이 지고 나면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한다. 다음해 다시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5~6천원대.












↑↑ 안스륨
ⓒ 양산시민신문

안스륨
우아한 여인의 세련된 자태를 닮아 화초 마니아들이 좋아한다. 추위에 약해 12℃ 이하는 견디지 못한다. 찬물 아닌 미지근한 물을 줘야한다. 화분 받침이나 넓은 접시에 물을 붓고 자갈이나 스티로폼을 넣은 다음 화분을 놓는 것이 좋다. 7천~1만5천원대.












호포화훼단지 ------------------------

농원준플라워 372-3773
대풍농원 362-4563
명성꽃판매장 381-8589
보금꽃농원 365-5656
영신꽃농원 365-3141
주화꽃농원 365-0131
가든뜰마켓 372-6326
향기나는꽃집 383-0038
숙녀꽃플라워 366-2019
화승꽃마을 363-2434
호포원예자재 381-5285
꽃집아저씨 367-8007
들꽃화원 381-6004
향아플라워샵 3666-838
다인공방 366-9544
야생화초목 38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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