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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4.9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TV토론회
후보자마다 ..
정치

4.9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TV토론회
후보자마다 각양각색 발전 비전 제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4/09 16:50 수정 2008.04.11 11:17
짧은 토론 시간, 깊이 있는 논의 부족 아쉬움 남아

지난달 31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정책 검증을 위한 선관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공직선거법> 제82조 2항에 따라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초청 대상인 기호2번 한나라당 허범도, 기호4번 민주노동당 심경숙, 기호5번 창조한국당 김진명, 기호7번 무소속 송인배, 기호8번 무소속 유재명 후보 등 5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선관위 초청 기준에 미치지 못한 나머지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홍득, 기호9번 무소속 정병문 후보는 같은 날 오후 12시40분에 정책연설로 대체됐다.
ⓒ 홍성현 기자







<모두 발언>



↑↑ 기호7번 무소속 송인배 후보
ⓒ 홍성현 기자

▲ 기호7번 무소속 송인배 후보

송인배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모자란 부분을 반성하며 준비해왔다. 이제 부모님이 계신 곳이자 과분한 사랑을 준 양산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낙선 후 3년 동안 청와대 비서로 일하며 국정운영과 지역을 위해 일을 하는 법을 배웠다. 이제 젊음의 패기와 준비해 온 계획을 차근차근 펼치며 열심히 일하고 싶다.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겸손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 동짓날 짚단을 갔다 꼽아도 벼이삭이 난다는 한나라당의 오만함을 시민이 심판해주길 바란다.




↑↑ 기호8번 무소속 유재명 후보
ⓒ 홍성현 기자

▲ 기호8번 무소속 유재명 후보

유재명 어릴 때 양산에서 태어나 50년 가까이 고향을 그리며 살고 있다. 대학시절 고향에 봉사하며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한나라당 공천으로 한 달 반 동안 시달렸는데 1등은 엉뚱한 사람이었다. 국회의원이 어떤 사람인가. 공천과정부터 투명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공천과정은 양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일수도 있다. 공천은 하나의 과정이다. 시민들이 이번은 꼭 짚고 넘어가 주길 바란다.




↑↑ 기호2번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
ⓒ 홍성현 기자

▲ 기호2번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

허범도 언제나 시민들은 올바른 선택을 했다. 지난 대선에서 양산시민은 일 잘하는 이명박 정부를 선택했고 이번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나는 30년 공직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과 중앙 부처의 풍부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 12년 동안 하루에 한 공장씩 1천700여 기업을 방문하며 현장행정을 실천한 열정과 의지가 있다. 양산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 기호4번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
ⓒ 홍성현 기자

▲기호4번 민주노동당 심경숙 후보

심경숙 17년 동안 간호사로 살아오면서 정치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살아있는 정치란 가장 절박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쌀을 빼앗긴 농민들이, 한 달 벌어 빠듯하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휠체어를 친구삼아 사는 장애인들이, 대학등록금 때문에 목숨을 끊는 학생들이. 이렇게 절박한 사람만이 진정한 정치할 수 있다. 1% 부자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99% 서민을 위한 정치하겠다.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 만들겠다.




↑↑ 기호5번 창조한국당 김진명 후보
ⓒ 홍성현 기자

▲ 기호5번 창조한국당 김진명 후보

김진명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왜곡된 역사를 발견하고 이를 바로 잡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시대에 강제징병으로 끌려가 야스쿠니 신사에 잠재워진 2만4천여개의 억울한 우리 조상의 영혼을 찾아와 굴욕과 치욕을 씻고 그 영혼을 지키고 후손에게 남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국토는 70% 이상이 산이지만 방치되고 있다. 그래서 양산을 임업특구로 지정해 재목을 가꾸고 계곡을 정비하고 신생어종을 방류해 살기 좋은 양산을 만들고자 한다.







<공통질문Ⅰ>

사회자 최근 들어 청년실업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양산도 예외는 아니다. 각자 생각하는 청년실업 해결방안을 말해 달라.


유재명 우선 우리나라 교육자체가 입시위주이다보니 산업현장에 투입돼 일을 하는 훈련이 안된다. 특히 이공계 쪽이 더하다. 그래서 이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양산에도 많은 공단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갖고 있지 않은 고용센터나 근로자 복지 개선이 갖춰져야 한다. 이공계 인력은 전문성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에서는 가르칠 여력이 없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직업훈련센터 갖춰서 교육해야 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서 갖고 있지 못한 것을 중소기업에서 갖출 때 청년실업이 해결될 것이다.


허범도 금년 통계를 보면 15세 이상 29세 이하 실업률이 7%가 넘었다. 전국 평년 실업률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양산도 예외가 아니다. 대안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단을 조성해서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때마침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이전되면서 의료시설과 의료교육시설, 의료R&D시설이 구축되기 때문에 산학협력을 맺어 젊은 인재가 양산에서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서비스 업종을 증대하면 고용효과가 빨리 나타날 것이다. 중소기업청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 우수한 양산 인재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진명 나는 생각이 다르다. 소를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소가 물을 먹지 않으면 소를 몰고간 사람은 헛수고다.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일할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고급인력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대책보다는 취업을 준비하는 실업자 정신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심경숙 청년실업에 따른 미래 국가적인 소득손실이 최대 30조에 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실업은 국가가 책임지고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해결방안으로 첫째, 시장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기업규제를 풀어주는 것과 노동자를 마음껏 해고해도 되는 시장의 유연성이 당장은 성장에 유리하지만 인적자원 계발이 악화되며 결국은 성장 동력을 잠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양질 일자리를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서비스 확장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공단이나 기업은 제한적이지만 사회보장제도를 늘려나가는 것은 공공부문에서 충분하다고 본다.

세 번째는 산별 노조건설을 확립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1%로 단체협약에 적용을 받고 있는 노동자는 10%밖에 되지 않는다. 산별 노조 건설로 전체 노동자가 노사가 합의한 부분을 적용받아야 한다.


송인배 청년실업 현황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수도권과 지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대책도 달리 세워야 한다. 해소방안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고용촉진장려금이란 제도가 있다. 기업별로 6개월마다 1인당 60만원을 지원해주고 지나면 다시 60만원을 지원해주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용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사회적 기업을 많이 만들어 공공부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국회에서는 중소기업 취업자 지원에 대한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기업 수준의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상호토론>

심경숙 유재명 후보에게 먼저 질문하겠다.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 때문에 화가 많이 난 것 같다. 민주노동당 역시 한나라당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본 후보 등록 시기까지 전략적으로 결정하지 않다가 집안 싸움하며 공천만 되면 당선이라는 오만함을 지적한 것이다. 유 후보 역시 당선되면 다시 한나라당으로 복귀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다시 이 싸움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당 정체성을 떠나서 오로지 공천만 바라보는 철새정치라고 본다. 이번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간략한 평가를 해달라.


유재명 대한민국 전체의 한나라당도 문제지만 양산도 문제다.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부터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하갑과 사하을에서 연거푸 떨어지다 양산으로 공천된 허범도 후보의 사연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


심경숙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11위로 수출은 많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말하는 나라경제는 사실상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서민경제다. 비정규직은 갈수록 늘어나고 대학졸업해도 취업하기는 어렵다. 백만장자가 늘어나는 수치는 세계최고라고 한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는 1.4% 증가하며 사회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민들은 나라경제도 좋지만 가계지출의 높은 비율인 교육비를 줄여서 서민경제 살리고자 한다. 경제를 화두로 당선된 한나라당은 나라경제를 살리자는 것인지 서민경제 살리고자하는 건지 모르겠다.


허범도 옳은 지적이다. 자본주의의 폐해가 부자는 더 부자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서민경제를 살리고자 한다. 나는 중소기업청에서 재래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왔다. 재래시장에서 콩나물 파는 할머니들이 서민들이 잘 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우리가 세심한 공약으로 살펴 부익부 빈익빈의 폐해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




사회자 다음은 창조한국당 김진명 후보 의 순서다.


김진명 먼저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우리 역사관계다. 부여와 동부여, 고구려 관계를 설명해달라.


허범도 이 부분은 우리가 대단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몽’, ‘대조영’ 등의 드라마가 잊히는 고대사의 고증을 거쳐 신세대에게 자존감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지금은 국토가 작지만 부여, 동부여, 고구려 시대에는 중국을 장악할 수 있는 패기와 정신이 있었다. 그 고구려의 정신이 이어져 찬란한 신화를 꽃피웠다. 그런 역사의식을 잘 살려서 젊은 세대가 웅비의 기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김진명 내가 묻는 것은 부여와 동부여, 고구려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방대한 것이 아니라. 무소속 유재명 후보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겠다.


유재명 동북아공정으로 많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중국과의 역사관계에서 이 부분은 강조되야 한다. 고구려, 동부여 이런 부분들이 역사가 재조명 돼 우리나라 역사관이 제대로 자리 잡혔으면 한다.


김진명 내가 질문에 대한 답을 하겠다. 글을 쓰면서 알아본 결과 부여와 동부여는 존재하지 않는 국가다. 부여라는 국가는 BC1세기부터 300년간 존재한 나라다. 그 외 기록은 왕조에 없다. 부여의 후속국이 동부여다. 고구려는 BC37년 전에 건국했다. 고구려 주몽의 아버지가 동부여 사람이며 해모수라고 하는데 고구려보다 200년 뒤에 창건된 동부여 사람이 어떻게 고구려의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역사를 바로 잡고자 한다. 우리 민족 창건한 사람이 중국사람이라고 하는데 만약 중국사람이 창건했다면 우리말은 사라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성계가 조선이라고 표현한 것은 단군조선을 보고 국호를 만든 것이다. 단군조선 패망 3천500년 후에 조선이 세워졌다. 이것은 우리 기록에 남겨져 있는데 일제시대 때 전부 조작돼 잘못된 역사를 알고 있다. 이것이 너무 억울해서 국회에 가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출마했다.





사회자 세 번째 상호토론은 무소속 유재명 후보가 시작하면 된다.


유재명 허범도 후보에게 묻겠다. 허 후보는 중소기업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생태환경도시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하신 분이 어떻게 생태환경도시를 만들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전 김양수 국회의원도 의정활동은 잘했지만 고향 살리기에는 소홀했다. 우리 고향은 매우 특수하다. 고향을 제대로 익히기도 전에 4년이 흘러갈 것이다. 어떻게 샅샅이 알고 고향을 성장시키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허범도 내게 양산은 낯선 도시가 아니다. 부산중소기업청장을 할 때 양산지역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통해 구석구석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지 고민했다. 또 양산은 신불산 습지와 3대사찰 통도사 등 수려한 자연 경관과 명소가 있다. 이것을 랜드마크로 나가면 생태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유재명 공천에 대해 다시 질문하겠다. 나는 고향 살리기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나라당 공천으로 샅샅이 흩어졌다. 나라면 사하갑과 사하을에 이어 양산에서도 뭔가 해보겠다고 소리치지 않겠다.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다. 운동경기에서도 예선가고 본선가면 1등이 결정되는데 전혀 뛰지 않은 사람이 1등 했다. 나처럼 정치를 하고자 하는 시민을 위해서라도 이번 공천 과정은 해명되야 한다. 허 후보는 이번 공천과정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허범도 두 가지를 말하겠다. 국회의원이란 말 그대로 국가를 위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능력만 있다면 양산사람이 부산, 서울에서도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을 옮기는 것은 전략공천의 예일 뿐이다. 전략공천은 허범도가 양산에 가장 적합한 중소기업 전문가라고 당에서 생각해서 선택한 것이다.


유재명 그러면 왜 일찍 전략공천하지 않았나. 강남과 송파는 애초부터 전략공천으로 나왔다.





사회자 발언시간이 지났다. 네 번째 상호토론은 무소속 송인배 후보가 이끌어 달라.


송인배 유재명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양산은 이제 인구 23만 자립형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양산의 동력으로는 더 성장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대체 동력을 발견해야 한다. 이것은 천혜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다. 전통부락과 신도시 등 23만 시민이 모두 누릴 수 있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유재명 양산은 다른 고장에 비해 산세가 수려하고 특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양산만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본다. 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양산의 성장동력을 기업에 맞추기 보다 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현재 기업은 충분히 많다. 전통부락이 지닌 특색을 살려 마을회관을 이용한 박물관 건립 또는 웅상문화체육센터로 부울경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송인배 그런 방도도 일리가 있지만 양산 전체를 먹여 살리기 위해선 큰 디자인이 필요하다. 다음은 허범도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허 후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2006년에 재직했는데 퇴직은 언제 했나.


허범도 2008년 2월에 했다.


송인배 2008년 2월이면 지난달인데, 내가 알고 있기로 허 후보는 사하갑과 을 공천과정을 진행하면서 이사장을 겸직했다. 물론 업무를 볼 수 있지만 국회의원 출마는 개인의 문제다. 개인의 문제에 공단 이사장을 겸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허범도 그것은 공식선거관련법 공식기한에 맞춰서 진행한 것이다.


송인배 법상으로는 그렇지만 국가에서 지원받은 예산으로 봉급을 받는 공기업의 이사장이 개인적인 일로 겸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기업이라면 허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렇게 기형적이고 올바르지 못한 모습이 지금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자 마지막 상호토론이다.


허범도 심경숙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민주노동당은 서민을 대표하는 당이다. 새 정부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좋은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심경숙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가계지출부터 줄여야 한다. 임금을 올리는 것은 물가가 올랐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그래서 가계지출 중 가장 큰 액수인 대학등록금 반값을 주장하고 있다. 등록금 때문에 많은 대학생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15%가 휴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바른 교육문화 방향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방안에서 국가가 교육예산을 7% 늘려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사람은 국가의 희망이고 미래다.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허범도 송인배 후보에게 질문하겠다. 한국이 처한 여러 상황 중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저출산은 고령화 사회와 직결돼 국력이 약화되고 사회 활력이 쇠퇴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안을 소개해달라.


송인배 저출산과 고령화는 연계돼 있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 대책을 내놓았고 실질적인 효력을 보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임신부를 보기 힘들었는데 요즘에는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저출산 문제로 고심했던 유럽국가들이 국민들의 관심과 국가 지원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허범도 청년실업과 함께 고령화 시대에서 어르신의 안락한 노후를 지키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 송 후보의 말을 새겨듣겠다. 한나라당은 234개 지자체 중 양산을 1등가는 지자체로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공통질문Ⅱ>

사회자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지역, 도농 간의 양극화로 상대적 발탈감이 심각하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허범도 양산시에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담을 그릇이 없다. 좋은 대학과 고등학교는 좋은 시설과 교육환경, 우수한 교사가 구비돼야 완성된다. 이런 부분은 시비와 도비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 2009년 예산 심의가 이미 시작됐는데 빨리 양산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서 교육투자에 대한 국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총선 후 5월 중순까지는 해당부처 간 협의를 통해 양산 교육의 프로젝트를 만들어 설명회를 가지는 등 국비를 확보하는 문제가 시급하다.


유재명 양산은 갑작스럽게 신도시가 형성되고 인구가 늘면서 여러 가지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그 중에서 특히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첫 번째 제안으로 전국 인재가 몰려올 수 있는 민사고, 거창고와 같은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해야 한다. 우수 교사 유치와 그에 따른 기숙사와 복지시설도 완비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양산에 많은 공단의 성격에 맞춰서 특수전문학교를 설립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산을 명품교육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송인배 교육문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되는 최우선 과제다. 첫째 양산 상위권 학생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양산 상위권 학생은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양산에 머물지 못하고 타도시로 떠난다. 상위권 학생이 갈 수 있는 고품격 고등학교 두 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해야 한다. 양산에서 공부하고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둘째, 교육을 제대로 받을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전체 학생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국회의원, 시 당국 담당자가 함께 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 셋째 전문기술학교가 필요하다.


김진명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 다르다. 의무교육을 제외하고는 취미 적성에 맞춰 다양한 교육 시켜야 한다. 학생에게는 학교를 선택할 권리를 학교는 학생을 선발할 권리를 줘서 자율적인 경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와 교사다. 왜 학군제란 제도를 만들어서 모두 중탕을 만드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양산 학생이 서울, 부산으로 자유롭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실업계 학교를 만들어서 일을 할 수 있는 학생을 만들어야 한다. 성적과 관계없이 학군제를 시행하다보니 열등감과 패배감만 짙어진다. 직업은 생계수단이고 등급이 아니다. 5년제 실업계고교 설립해야 한다.


심경숙 첫째,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서열화 된 학벌사회다. 대학입시를 위해 올인하고 대학가서는 전공 상관없이 취직 준비하는 환경으로 대학이 기업화됐다. 이런 학벌 체제를 완전히 없애고 청소년들의 재능과 관심사를 키워주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대학평준화로 가야한다 생각한다. 둘째, 도농 간 교육양극화가 문제다. 양산은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육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신도시 학교는 학생이 몰리고 구도심은 폐교하지 않기 위해 학생유치에 열을 올리고 실정이다. 양산에서 좋은 예로 화제초는 생태학습과 원어민 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양산초는 잔디축구장 조성으로 축구부를 특성화 시키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회자 마무리 발언에 앞서 오늘 각 후보자들이 선거를 맞아 내세운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잠시 설명하는 순서를 가지겠다. 허범도 후보부터 말해달라.


허범도 한나라당에서는 서민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34년간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장을 거치면서 주로 산업, 기술, 무역, 자원, 에너지, 중소기업 부문에 투자해 왔다.


유재명 양산은 아름다운 고장이지만 공장과 축산 등으로 많이 파헤쳐져 있다. 이것을 양산에 맞게 재편성해서 쾌적한 생태환경도시를 만들겠다. 이것은 양산을 잘 알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송인배 나의 캐치프레이즈는 양산을 바꾸는 젊은 힘이다. 발전시킬 수 있는 추진력이 있는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양산을 사랑하고 양산을 위해 준비해 온 미래를 그려온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 이제는 양산을 위해 일하고 싶다.


김진명 유재명 후보가 공장이 난립된다고 했는데 천혜의 농토인 물금 황금포는 신도시 조성관계로 잔유지만 남아 있다. 농토를 용도변경해서 주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심경숙 여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반값 등록금을 가장 야무지고 똑똑하게 풀어갈 수 있는 심경숙 후보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마무리 발언>

사회자 이상으로 공통질문과 후보자 간 상호토론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발언 시간을 갖겠다.


허범도 후보자 토론을 보면서 양산은 위기이자 기회이며 성장과 퇴보의 기로에 서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을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과제다. 국회의원은 연습할 시간 없이 바로 실전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과감없이 전달하기에 야당후보로는 한계가 있다. 허범도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양산시민 의견을 전하고 예산을 많이 따오겠다.


유재명 양산을 가꾸기 위해 50년간 준비했다. 지난 17대 총선 때 양산을 모르는 국회의원 하나로 시민들이 분열된 적이 있다. 이번에 또 그렇게 되면 양산시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는가. 이번만큼은 양산과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송인배 국회의원은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나는 일 잘하는 법을 배우고 준비해 온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것만 가지고는 모자라다. 양산을 사랑하고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덕계시장 노면이 울퉁불퉁한 지 의문을 갖고 시청소재 학생들이 웅상으로 배정돼 매일 지각을 하는 것을 궁금해 해야 한다. 양산 시민들의 아픔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김진명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시민들이 잘 판단해 이제는 양산을 뻐꾸기 둥지로 만들면 안 된다. 양산 국회의원 후보자로 나왔으면 죽을 때까지 양산에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 후보 중 한 명도 양산에 거주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후보들의 홍보물을 잘 살펴서 올바른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


심경숙 18대 국회는 민생을 책임지는 국회였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그동안 수많은 민생법안을 내놓았지만 발목잡고 서로 싸우는 국회로 인해 심의 한 번 거치지 못했다.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


정리_조원정 기자 / vega576@
사진_홍성현 기자 / red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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