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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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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황전아파트, 웃음띤 주민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26호 입력 2008/04/14 17:49 수정 2008.04.14 05:42
지난 6일, 황전 벚꽃축전ㆍ한마음 노래자랑
마을단위 행사 넘어 물금지역축제로 발돋음

벚꽃으로 황전아파트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 지난 6일, ‘황전 ELDORADO 벚꽃축전 및 한마음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 양산시민신문


황전마을 운영위원회와 청년회, 부녀회가 주관으로 마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김일권 시의회 의장, 박성호 물금읍장, 김인도 이·통장협의회장 등 내빈 20여명과 1천500여명의 물금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마을단위 행사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성황을 이뤘다.

9시, 황전문고 글짓기 대회를 시작으로 11시 30분부터는 벚꽃나무 아래 이웃들과 삼삼오오 모여 부녀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수육과 떡볶이, 오징어무침 등을 먹으며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1시30분부터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가 개회선언과 동시에 마을주민들로 이뤄진 재즈무용 공연이 펼쳐져 지켜보는 주민들의 표정에 웃음꽃이 피었다.
ⓒ 양산시민신문



개회식에서 윤석웅 운영위원장은 “벚꽃은 우리 황전마을과 닮아있다”며 “연약한 가지에 촘촘히 이웃해 비좁아도 불평하지 않고 작은 꽃망울을 함께 피우며 힘을 합치고 서로 배려하는 이해심이 바로 우리 황전마을 주민들과 같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윤 위원장은 탁구장과 헬스방 개설 등 황전아파트에 특별한 공을 세운 전권수 전 시의원에서 주민들을 대표해 공로상을 수여키도 했다.

이후 오후 2시부터 CJ가야방송 떳다 노래방 후원으로 한마음 노래자랑을 펼쳐 오후 내내 환호와 박수소리가 끈이질 않았다.

류명숙 부녀회장은 “마을에서 이처럼 큰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주민들의 단합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큰 행사 뿐 아니라 집안대소사까지 살뜰하게 챙길 줄 아는 마을주민들 때문에 다른 마을에서 무척이나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박성훈 운영위원 총무는 “앞집, 옆집 사람들의 얼굴도 모르고 삭막하게 살아가는 것이 요즘 아파트들의 모습”이라며 “황전아파트는 496세대 주민 모두 이같은 행사를 통해 이웃의 얼굴을 익히고 함께 정을 나눌 수 있어 진정 행복한 삶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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