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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백과 악연 끊고 새출발 ..
행정

장백과 악연 끊고 새출발

홍성현 기자 228호 입력 2008/04/22 11:52 수정 2008.04.22 11:43
'천성리버타운'으로 법적 명칭 변경

ⓒ 양산시민신문
부도아파트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자체적으로 천성리버타운으로 이름을 바꿨던 소주동 장백아파트가 법적으로도 명칭을 바꾸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천성리버타운과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웅상출장소는 장백아파트의 명칭을 정식으로 천성리버타운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지난 14일부터 30일까지 공고에 들어갔다.

웅상출장소는 이 기간동안 이의신청이 없으면 내달 중으로 3천세대에 대한 건축물관리대장상 주소변경에 들어갈 방침이다. 천성리버타운 입주자대표회의도 등기부등본상에 기재된 주소 변경에 이어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각종 신분증에 표기된 주소지 명칭 변경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백아파트는 1998년 9월 시행사인 장백건설이 갑작스럽게 부도를 내자 2천여만원에 이르는 임차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경매 사태를 맞는 등 악재가 이어져 왔다. 이 과정에서 장백아파트는 '부도 아파트'라는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고, 입주민들은 마음고생을 겪어왔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는 명칭변경을 추진해 지난해 9월 입주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천성산과 회야강 사이에 있는 주거지라는 의미의 '천성리버타운'으로 아파트 명칭을 자체 변경했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를 새롭게 단장하는 도색작업과 아파트관리기금을 활용한 단지 주변 미관정비, CCTV와 인라인스케이트장 설치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부도 아파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부도 아파트', '문제 아파트'라는 오명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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