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양산지하철역명개정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수홍, 이하 역명개정추진위)는 현재 남양산역을 범어역으로, 증산(曾山)역을 증산(甑山)역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지난 21일 시, 시의회, 국회의원, 부산교통공사에 민원서를 접수했다.
역명개정추진위는 민원서를 통해 "남양산역의 위치는 물금읍 범어리 2383번지로 이 역사를 이용하는 승객의 대부분이 범어리 일원 주민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양산의 남쪽이라는 이유로 범어역이 아닌 남양산역으로 역명을 지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원래 증산마을은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의 형국이 떡을 찌는 시루(甑) 모양과 같다 하여 시루산(甑山)이라 불린 것"이라며 "증산(曾山)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마음대로 기록한 이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역명 개정을 위해서는 심의위원을 다시 선정해 재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명확한 답변을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