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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 동심 어디로…
행정

웅상 동심 어디로…

홍성현 기자 229호 입력 2008/04/29 11:51 수정 2008.04.29 11:41
올해 어린이날 행사 취소 '울상'

해마다 양산종합운동장과 개운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던 어린이날 행사가 올해는 양산종합운동장에서만 열린다.
 
올해 웅상지역 어린이날 행사가 취소된 것이 알려지면서 웅상지역 아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당혹스러워진 것은 아이들을 데리고 갈 곳이 없어진 학부모들. 잔뜩 기대하고 있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종합운동장에서만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곽아무개씨는 "웅상지역에서 누가 종합운동장까지 어린이날 행사를 보러 가겠냐"면서 "부산이나 울산 쪽으로 가기 위해 적당한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출장소 개청 이후 문화적 혜택을 늘린다더니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올해 어린이날이야 다른 지역에 가서 즐겁게 하루 놀다 오면 그만이지만 지역의 큰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가 취소된 것은 지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라는 것.
 
한편, 어린이복지 관련 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아무개씨는 "어린이의 문화적 혜택을 빼앗는 행위"라며 "생활형편이 어려워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아픔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돌연 취소된 웅상지역 어린이날 행사. '이유야 어쨌든 자신이 자라온 곳에서 어린이날 추억하나 만들어주지 못한 어른들을 원망할지도 모른다'는 한 학부모의 말을 생각해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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