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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개운중 25회 동기회 "친구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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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개운중 25회 동기회 "친구야 반갑다"
졸업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홍성현 기자 229호 입력 2008/04/29 11:53 수정 2008.04.29 11:43
철없던 시절 떠올리며 우정의 자리 마련

은사 모시고 큰 절, 후배에 장학금 전달

ⓒ 양산시민신문
"이 세상 모두를 가질듯한 발걸음으로 푸른 꿈을 꾸던 그 행복했던 그리운 시절로 되돌아가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겨 봅시다"
 
30년 전 까까머리에 단발머리였던 친구들이 다시 모였다. 이제 직업도 제각각 사는 곳도 다 다르지만 그때 그 마음은 변함없는 모습이다. 세월의 무게에 눌려 얼굴에 하나 둘 주름살이 늘어가지만 서로의 눈에 비치는 모습은 장난꾸러기였던 그 모습이 여전하다.
 
개운중학교 25회 졸업생들이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26일 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졸업생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의 이름을 부르고 손을 잡으며, 30년 세월을 단번에 건너뛰었다.
 
행사장 입구 탁자에 빼곡히 늘어선 각자의 이름표를 찾아 달고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모습에서 웃음꽃이 가득했다. 특히 예전 은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를 준비했던 황윤영 추진위원장은 "작은 일에 감동하고, 때로는 사소한 일로 다투던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소중한 추억이다. 그 아련한 추억 속 친구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면서 "오늘은 모두가 주인공이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도 마음만은 함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장호 25회 동기회장은 "오늘은 30년 전으로 돌아가 급우라는 울타리로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면서 "삶은 아름다운 친구가 있어 그 빛을 발하는 법이며, 우리는 인생의 동반자가 돼 '우리는 영원하리'라는 구호 아래 힘차게 나가자"고 말했다.
 
간단한 기념사에 이어 졸업생 대표단은 선생님들에게 큰 절을 하고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졸업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결식학생 돕기 장학금을 신민열 교장에게 전달해 따뜻한 후배 사랑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선생님과 동창회 임원, 선ㆍ후배 노래마당이 이어졌으며, 동기들의 떠들썩 한마당도 펼쳐져 30년 우정의 흥겨운 무대가 열렸다.

졸업생들은 중학교 시절의 소풍 장기자랑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실수를 해도 '친구'라는 한마디에 모두 웃고 넘길 수 있는 자리이기에 모든 것을 잊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소중한 추억을 다시 한 번 만든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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