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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로즈힐 사태 지역사회 '한 목소리'..
행정

로즈힐 사태 지역사회 '한 목소리'

홍성현 기자 229호 입력 2008/04/29 11:54 수정 2008.04.29 11:44
시내 곳곳 현수막 내걸고 관심 촉구

웅발협 등 지역 9개 단체 동참키로

"양산 로즈힐 부도임대아파트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지역발전과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임차보증금은 임차인의 피와 땀입니다. 로즈힐 아파트 임차인 여러분 힘내세요"
 
건설사의 부도로 집단경매 위기를 맞고 있는 로즈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로즈힐 임대아파트 주문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 사회단체가 동참의사를 밝히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로즈힐 사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한 지역 사회단체는 웅상발전협의회, 웅상통장연합회, 웅상로타리클럽, 웅상라이온스클럽, 소주동통장연합회, 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동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9개 단체.
 
이들은 시내 곳곳에 로즈힐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주민과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웅상발전협의회 이태환 회장은 "현재 사실상 법적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 단체로서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참하게 됐다"며 "현수막은 이웃의 안타까운 일인 만큼 지역 주민 모두가 관심을 두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로즈힐 임태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 황춘우 의장은 "입주민들이 한 달째 투쟁을 계속하며 매우 힘든 상태지만 지역 사회단체의 도움이 든든한 지원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지역 사회단체가 내건 현수막을 불법이라는 이유로 출장소가 철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덕계동과 서창동 시가지에 걸린 현수막 5개를 최근 출장소가 불법광고물과 함께 떼어낸 것. 현수막을 도로를 가로질러 설치하는 것은 불법인데다 낮게 설치돼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철거했다고 출장소는 설명했다.
 
이에 임차인대표회의측은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불법광고물과 함께 일괄 정비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 현수막을 되찾아와 다른 곳에 달겠다"라고 밝혔지만 융통성 없는 행정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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