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지검장 노환균)은 25일 99가구, 234명이 사는 본법마을을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하고 주민 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사업비 증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본법마을 김홍두(68) 이장을 유공자로 선정,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김 이장은 마을 발전과 준법질서 확립, 범죄예방에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 이장은 “본법마을은 원래 마을 이름이 ‘법을 지키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주민 모두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고 서로 의지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있을 리 없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지검은 이날 청사 대강당에서 노환균 지검장과 강정호 울산지방변호사회 부회장, 박맹우 울산시장, 오근섭 양산시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노환균 지검장은 김경환 법무장관의 식사를 대독해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안정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법을 지키는 사람이 득을 보고 법을 어기는 사람은 불이익을 받는다는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본법마을과 함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오산마을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됐으며, 마을 주민 박태균(60) 씨가 울산지검장과 울산시장 공동표창을 받았다.
양산지역은 동면 산지·남락마을, 삼성동 호계마을, 매곡동 매곡마을 등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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