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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책책책 책을 읽자] 바리데기..
생활

[책책책 책을 읽자] 바리데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4/29 15:43 수정 2008.05.07 10:08

ⓒ 양산시민신문
책을 덮으면서 서둘러 시장을 보고 싶어진다. 맛난 밥상 거하게 차려 놓고 바리를 초대하여 할 수 있는 최고의 우대로 말없이 바라보며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인간의 존엄성, 권리, 개인의 인격마저도 유린당한 채 살고 있는 또 다른 인간의 실체를 고발하고 있다.

강대국의 포식성은 나날이 강해져 모든 약소국의 무릎을 꿇게 한다. ‘악의 축’으로 분류된 우리의 동족은 나날이 처참해져만 가고 있지만 기다리는 평화의 소식은 쉽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토록 강력한 이념도 인간 본질의 생명 추구의 정체성을 뛰어 넘을 수는 없을 것이다.
분단의 비애와 고통의 중앙에 이 나라가 있음을 강력히 제시하는 작가의 의도가 가슴 저리게 한다.

거리를 서성이는 슬픈 눈, 초라한 형색의 외국인에게 어깨동무를 청하고 바리가 찾아 온 생명수에 ‘희망’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녹여 주고 싶다.

양산도서관 독서치료모임 사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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