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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 늦봄 소아질환 예방..
사회

[의학칼럼] 늦봄 소아질환 예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5/06 14:17 수정 2008.05.08 11:20

 
↑↑ 조은현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왕승문
ⓒ 양산시민신문 
봄이 끝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각종 소아 질환이 나타나기 쉬운 계절이다. 변덕스러운 기상변화와 꽃가루, 황사는 물론 잦은 나들이 등으로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특히 감기,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는 성인의 경우 1년에 평균 2~4회, 소아는 6~8회 정도 걸리는 가장 흔한 급성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며 합병증으로 부비동염과 중이염이 잘 생긴다. 감기의 경우 평균 7일 정도면 호전을 보이는데 안정을 취하면서 수분섭취를 잘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느 연령층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기관지 천식은 최근 연령이 낮아지면서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천식은 기침, 쌕쌕거림, 숨찬 증상 등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감기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되거나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천식의 가능성을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코 주위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소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꽃가루, 먼지, 곰팡이, 동물털이나 향, 담배연기 등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갑작스레 온도나 습도, 기압이 변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과 동반되어 눈 가려움, 눈 충혈, 눈물, 눈부심 등의 증상을 호소할 때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안과관련 질환을 예방하려면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고 인공 누액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위의 질병들을 피하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호흡기 감염, 즉 바이러스 감염의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이 유행할 때에는 단체생활을 자제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피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나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60%가 적당하다.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방법은 외출 후 손을 씻고 양치질 하는 것인데 어른들조차 손 씻기를 게을러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생활습관을 바꾸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른과 아이들 모두 늦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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