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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아버지 업고 한라산 등반한 효부..
행정

시아버지 업고 한라산 등반한 효부

홍성현 기자 231호 입력 2008/05/13 13:43 수정 2008.05.13 01:26
덕계동 이정순 씨,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

 
 
↑↑ 덕계동 경로잔치에서 이정순 씨가 이해걸 덕계동장으로부터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전달받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평소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며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온 이정순(48, 덕계동) 씨가 효행을 인정받아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덕계동은 지난 11일 월평 옛 예비군훈련장에서 열린 경로잔치 기념식에서 이 씨에게 표창을 전달했다. 이 씨는 5년 전부터 갑작스러운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시부모를 모시며,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병시중을 하는 등 정성과 효행이 한결같아 주변의 칭찬을 받아왔다.
 
특히 '한라산을 보고 싶다'는 시부모의 부탁을 듣고 지난해 6월 치매환자인 시아버지(86)를 등에 업고,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지난달 사망)를 모시고 4시간에 걸쳐 산에 오르면서 주위 사람들을 감동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덕계동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지역 내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을 수시로 방문해 든든한 말벗이 되고, 어려움을 내 일처럼 해결해 어르신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함께 밑반찬과 김장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이 씨는 "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한 것일 뿐"이라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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