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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병오가 추천하는 낚시터]
경남 합천호(유..

[전병오가 추천하는 낚시터]
경남 합천호(유전리 민들레장 앞)

양산시민신문 기자 231호 입력 2008/05/13 14:52 수정 2008.05.13 02:34

ⓒ 양산시민신문

합천호는 유로연장 63㎞, 유로면적 925㎢로 황강 전 유역의 70%를 차지한다. 댐 지점 하상구배는 1/110정도고, 평균 고도는 해발 250~300m, 연평균 강수량은 1천249㎜이다. 특히, 합천호는 물이 맑고 깨끗해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민물고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필자는 지난 3~5일 합천호에 다녀왔다. 이번에 찾은 포인트는 합천호 유전리 민들레장 앞으로 해마다 4~5월이면 찾는 곳이다.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2박3일 동안 힘 좋은 떡붕어 50여마리의 손맛을 즐기고 왔다.
합천호는 이미 알려진 포인트 말고도 무수히 많은 포인트가 산재해 있으며, 물이 빠지거나 차오르는 시기에는 별다른 포인트 없이도 열심히 밑밥을 투여하면 진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합천호 출초에서 황매산 철쭉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경남 합천호 찾아가는 길
ⓒ 양산시민신문 


#[낚시상식] 찌 맞춤의 모든 것③

(b)봉돌+바늘까지 달아서 맞추는 방법
향어낚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찌 맞춤이다. 집에서 바늘까지 단 상태로 찌 맞춤했다면 봉돌이 물 위에 떠 있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찌를 맞춰 밑밥을 달아 던져 놓았다면 찌 톱이 물 위에 수평이 되었을 때 봉돌은 지면에서 떠 있는 상태가 된다.
이때 바늘 하나가 들리거나 움직였다면 이것이 봉돌을 들어 올려 찌 부력의 상승을 가져오고 부력 상승으로 찌에 변화가 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확히 맞춰 놓은 찌와 바늘에 밑밥을 달아 물에 던져놓은 상태에서 물고기가 입으로 들여 마셨다고 하자. 이때 모든 균형이 파괴돼 봉돌이 들어 올려진 순간 ‘부력>봉돌’의 함수관계로 부력이 커지며 찌가 올라가는 순간 입에 들어간 바늘에 위로 잡아당기는 저항을 받았다면 물고기는 순간적으로 이물질의 저항을 받아 뱉어낸다.
이때는 찌가 상승하다가 제자리로 내려갈 것이며, 물고기는 바늘을 뱉어내다가 바늘이 걸려 있는 상태일 때는 일상적으로 입을 벌렸다가 닫았다 하는 동작만큼 찌가 흔들릴 것이다. 물고기가 방향 바꿔 낚시꾼 앞으로 오면 찌가 올라오고 반대로 가면 찌가 물속으로 잠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물고기가 먹이를 먹고 옆으로 이동하면 찌가 상승하다가 좌·우 옆으로 이동하면 올라오던 찌가 슬그머니 가라앉는다.
그러나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라면 납에서부터 바늘까지의 목줄의 길이만큼만 움직일 때는 봉돌이 들어 올려지지 않아 찌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낚시꾼이 전혀 모를 수도 있다.
흔히 낚시터에서 밑밥 갈아 주려고 대를 드니 고기가 걸려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경우가 바로 봉돌이 땅에 닿아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 납이 들려있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이런 일은 없으며, 만약 있다면 그것은 낚시꾼이 예신을 보지 못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납이 들려 있는 상황에서는 조그마한 저항에도 변화는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찌를 맞출 때 찌톱을 수면과 수평으로 맞춰 놓은 상황에서 잔고기나 아니면 찌를 수면 위로 한 마디나 두 마디 올려놓았다면 그 아래 봉돌 변화는 어떻게 될까. 밑의 봉돌은 지면에 주저앉아 있는 상황이니 앞서 설명한 대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만 절대로 찌가 수면과 수평인 상황에서는 물론 일직선으로 밑바닥에 봉돌이 서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봉돌은 들려 있는 상황에서는 예민한 입질을 볼 것이며, 낚싯대 들어보니 고기가 걸려 있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전병오 & 월척나라
전병오 씨는 인터넷 낚시 동호회인 월척나라(fishing.new21.net)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만들어진 월척나라는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물낚시 동호회로 주로 경상도 지역 유ㆍ무료 낚시터를 소개하고 회원 자신만의 숨은 손맛터를 공유하며 동호인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하다. 일반적인 낚시 정보가 아닌 살아있는 체험을 공유하는 것이 월척나라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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