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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야적장으로 고통을 호소해온 삼호동 ㅍ아파트 주민들이 작업시간 등을 협의했지만 야적장측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아파트 옆에 들어선 야적장으로 고통을 호소해온 삼호동 ㅍ아파트 주민들이 야적장측이 협의를 지키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야적장을 운영하는 ㅌ건설은 공사 과정에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ㅌ건설은 지난해 11월께부터 울산시가 시행하는 웅상지역 하수관거 공사를 진행하면서 ㅍ아파트 인근에 임시야적장을 운영하고 있다. 때문에 이 아파트 주민들은 새벽부터 야간까지 덤프트럭으로 건설자재 등을 옮기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허술한 관리로 인한 먼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왔다.<본지 215호, 2008년 1월 15일자>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올해 초 ㅌ건설과 협의를 통해 작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한정할 것 ▶건설자재에 덮개를 씌울 것 ▶아파트 쪽 펜스를 높일 것 등을 합의했으며, ㅌ건설은 다른 곳에 부지를 구하는 데로 야적장을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합의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것.
주민 정아무개 씨는 "청년회가 야간 순찰을 하다 야간작업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주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는 ㅌ건설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ㅌ건설 관계자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고 있고, 야간에 차량이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면 작업이 아닌 주차를 위해 들어온 것이며, 펜스를 높이는 것도 바람이 많이 부는 현지 여건상 도로로 넘어갈 위험성이 높아 못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야적장을 옮기려고 대체 부지를 알아보고 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지난주 초 아파트관리소장과 ㅌ건설 관계자, 출장소 담당자 등이 현장을 확인했지만 정상적으로 세륜 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쌓아놓은 자제도 함수율(수분 함양)이 높아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야적장은 신고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로 제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