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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녘골 저수지는 3천평 정도의 소규모 소류지로 봄철 및 여름철에는 적당한 마름수초와 땟장수초가 잘 어울러져 대물붕어의 서식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말풀사이에 가물치 루어를 투척하면 씨알 좋은 가물치 손맛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대형급 잉어, 향어 등이 서식을 하기 때문에 뚝방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먹거리도 먹고 휴식도 취하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다. 현재는 검단리의 주변 장애인이 주변청소 및 저수지 관리를 하면서 소정의 청소비 정도를 받고 있어 가족단위 낚시인의 출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양산에서 찾아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통도사에서 내린 후 다시 양산 쪽으로 조금 오다가 산림청 헬기장족으로 진입하면 삼동면 소재지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계속 가다가 웅촌 대복리 및 검단리 가는 삼거리 길에서 우회전해 4km쯤 가면 검단 초등학교가 나온다. 그 초등학교 담장을 따라 가시면 한국낚시터 표지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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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찌 맞춤의 모든 것③
<뜰낚시>
요즘 날씨에는 저수지와 양어장에서 고기가 떠서 다니는 것을 많이 보는데, 이럴 때는 뜰낚(띄울 낚시)을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뜰낚은 가벼운 납봉에 부력이 큰 찌, 즉 오뚜기 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인데, 많은 분이 기존의 긴 톱 오뚜기찌를 사용해 모든 양어장에서는 뜰낚시 하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이유로 별도의 뜰낚 찌를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기존의 찌는 그대로 둔 채 오뚜기 몸통에다 톱이 두 마디만 빨간 테이프로 붙인 것을 쓰면 빨간 톱이 두 마디만 나와 있으니 옆 사람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다가 앞에 오뚜기찌만 빼면 정상적으로 기존의 찌로 정상 낚시를 할 수 있으니 좋다.
유의할 점은 오뚜기찌의 몸통 밑 부분도 아주 짧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육안으로 확인하는 고기는 최소한 물 표면에서 약 10 센티 정도 밑에서 유영을 하는데, 기존 찌에다가 아무리 펠릿을 달아 밑으로 내려도 그 미끼는 수면 밑 한참을 내려가 있으니 고기들이 먹지 않는다.
따라서 찌는 납 있는 곳까지 가장 밑으로 내려서 써야 된다. 즉, 뜰낚시의 톱은 짧고 몸통 상단부가 수면과 일치할 적에 수면에서부터 바늘까지의 길이, 펠릿까지의 길이가 짧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고기 무리 앞으로 던지는 방법도 중요하다. 대부분 꾼들은 뜰낚시를 할 때 고기 무리가 있는 곳 중앙으로 던지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것은 고기를 쫓는 행위다.
이럴 때는 고기 무리보다 훨씬 멀리 던져서 낚시대를 들어 펠릿이 보이는 상황에서 아주 천천히 끌어와 고기들의 경계심을 덜 유발시키며 무리 중간에 가만히 놓아야 한다.
고기들이 주위를 맴돌다가 입질이 오면 한 두마디 까딱 까딱하다가 갑자기 찌 전체가 쑥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벼락처럼 챈다. 기존 낚시보다는 힘을 덜 들이고 빠르게 챌 때 들리는 환상적인 피아노 소리는 아는 사람만 아는 희열이다.
>>전병오 & 월척나라
전병오 씨는 인터넷 낚시 동호회인 월척나라(fishing.new21.net)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만들어진 월척나라는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물낚시 동호회로 주로 경상도 지역 유ㆍ무료 낚시터를 소개하고 회원 자신만의 숨은 손맛터를 공유하며 동호인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하다. 일반적인 낚시 정보가 아닌 살아있는 체험을 공유하는 것이 월척나라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