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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저수지는 개체 수가 많아 손맛이 보장되는 곳으로 유명하며, 인근 유료낚시터가 폐장하면서 남은 물고기를 방류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
주요 어종은 잉어, 향어, 잉붕어, 붕어 등으로 도로 옆 포인트는 밤낚시에 좋은 조황을 보이며, 붕어 대물은 산 아래쪽 포인트에서 자주 출몰한다. 포인트는 상류의 갈대밭 쪽이다. 피라미 등 치어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미끼를 쓸 때는 생미끼나 떡밥은 금물이며, 옥수수나 콩 미끼에만 반응을 보인다.
참고로 아직 잉어는 주리기(쮸레기) 수준이므로, 이후에 더 나은 손맛을 보기 위해서 철수할 때 방생하는 매너를 잊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철수 전에 쓰레기를 챙기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내리저수지를 찾아가려면 부산시 송정에서 울산 방향으로 5km쯤 가면 내리마을 입구 신호등이 보이는데, 신호등을 타고 좌회전해 대원낚시터를 지나 2km 정도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주차할 공간이 넉넉하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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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초보자 필수 상식②
▶낚싯대를 물고기가 차고 나갈 때 낚시를 오래한 사람이라도 낚싯대가 일단 떨어져 나가면 옆에 낚싯대로 줄과 날라리줄 앞으로 던져 걸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낚싯대가 나갈 때는 그것보다 긴 대를 집어 본 줄을 잡고 나가는 낚싯대 손잡이를 세 번만 손에 든 낚싯대로 둘둘 말아 뒤로 끌면 된다. 물론 멀리 끌고나갔을 때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나가기 시작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한다.
▶찌 날라리가 빠졌을 때 케미를 끼우는 노란 고무줄을 약 3cm 정도 자르고, 중간 약 1cm를 옆으로 반만 자른다. 위쪽 1cm에는 찌는 꼽고, 아래 1cm에는 본 줄에 넣고 나무젓가락이나 얇은 나무로 고정시킨다. 그러면 정상적인 찌로 사용할 수 있다.
▶밤낚시에 케미를 끼우는 고무줄이 없을 때 실로 매더라도 일단 낚시를 던지면 떨어진다. 이럴 때는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톱에 살짝 붙여 쓰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봉돌(납)이 없을 때 펠릿(고무줄 달린 짜게)을 본 줄 바늘목이 있는 곳까지 달아 찌를 맞춰 쓰면 된다. 두 시간 이상 쓸 수 있으며, 집어제로도 좋다.
▶손에서 어분 냄새를 없애려면 최근에는 어디서나 어분을 첨가해 쓴다. 하지만 냄새가 아주 오래가며, 별로 좋지도 않다. 이럴 때는 머리를 감으면 된다. 한 번에 손에서 냄새가 없어진다.
▶어떤 상황이라도 눈은 찌를 본다 친구와 이야기를 할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어떤 상황이라도 찌에서 눈을 떼면 낚시는 끝이다. 찌를 못 볼 상황이라면 차라리 낚싯대를 걷어 놓아야 한다.
▶식사는 충분히, 수면도 충분히 취할 것 낚시는 당신 인생의 목적이 아닌 수단입니다. 식사도 굶고 잠도 자지 않고 낚시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충분히 밥을 먹고 잠을 잔 뒤 낚시를 해야지 몸을 버리면서까지 낚시에 집착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전병오 & 월척나라
전병오 씨는 인터넷 낚시 동호회인 월척나라(fishing.new21.net)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만들어진 월척나라는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물낚시 동호회로 주로 경상도 지역 유ㆍ무료 낚시터를 소개하고 회원 자신만의 숨은 손맛터를 공유하며 동호인들 사이에 명성이 자자하다. 일반적인 낚시 정보가 아닌 살아있는 체험을 공유하는 것이 월척나라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