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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상공회의소 3분기 경기전망..
경제

양산상공회의소 3분기 경기전망
지역경제 끝없는 추락…앞이 안 보인다

홍성현 기자 입력 2008/06/24 12:13 수정 2008.06.26 02:02
기업경기실사지수 78.7로 최근 2년 내 최악

기계ㆍ금속ㆍ철강업종 구조, 원자재가 직격탄

양산지역 3분기 경기전망이 최근 2년 내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와 곡물가격 등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양상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지역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린 것.


2분기 기대했지만 '실망'만

양산상공회의소(회장 황영재)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 104.2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기준치 100에도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분기의 경우 새정부 출범 이후 투자 활성화, 각종 규제개혁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반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는 한편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기계ㆍ금속ㆍ철강업종의 비율이 높은 양산지역 기업특성에 직접적인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분기 기대치가 104.2였지만 실적치는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73.7로 이 역시 1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이 지역경기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을 극복할만한 뾰족한 방안이 없고, 유류 가격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 업체들의 전망이다.
 

경영애로요인 역시 '원자재'

업종별로 살펴보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ㆍ전기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업종과 비금속광물업종, 제지ㆍ지류업종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경영애로요인 조사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80%로 압도적인 악재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금 6.7%, 임금 4.0%, 노사관계 1.3%, 환율변동 1.3%, 금리 1.3% 등(기타 4.1%)으로 조사됐지만 국내 경기 전반의 발목을 잡고 있는 원자재 가격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지역 업체들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 예상에서 저점에서 횡보 61.3%, 하락세로 반전 22.7%로 답해 무려 84% 업체가 3분기에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U자형 회복 14.7%, V자형 회복 1.3% 등 바닥을 찍고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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