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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이행복한사회] 세상과 알고, 세상과 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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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행복한사회] 세상과 알고, 세상과 통하고

양산시민신문 기자 237호 입력 2008/06/24 18:05 수정 2008.06.24 04:23

↑↑ 우정원/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 양산시민신문
매월 4주 토요일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이고 지역사회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학교를 기획했다.

지난달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한다. 자원봉사활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하는게 제대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청소년들의 대답은 비슷하다.

‘자원봉사활동은 병원이나 장애인 시설에 가서 청소 같은 것을 해주는 것’이란다. ‘우리는 그런 자원봉사교육을 하지 않는데 너희는 어떻게 할 것인데?’라고 물으면 순간 정적이 교육장에 내려앉는다. 물론 청소년들의 침묵이 이해가 된다. ‘얼마나 당황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저게 무슨 말이야?’, ‘잘못 온 거 같애’ 라는 다양한 표정들이 흐른다.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은 완전히 자발적인 봉사활동이라기보다는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활동의 과정에서 청소년 스스로가 배우게 되는 교육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눈을 마주치고 차근히 오늘 함께 할 내용을 이야기 한다.

이렇게 시작된 자원봉사학교는 청소년문제(5월은 학교폭력이 주제였다)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로 피켓과 포스터 만들기를 하였다. 4시간의 교육시간 중 1시간 정도 배정된 활동에 청소년들은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피켓과 포스터가 홍보를 위해 직접 사용된다는 말이 청소년들에게 열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그들도 봉사활동 하면 귀찮은 생각도 있지만 봉사활동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은 봉사활동이라는 과정을 통해 체험하는 학습인 것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공동체의식과 참여·나눔의 정신을 배우는 봉사학습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즐기는 문화 혹은 취미활동, 지역사회가 주민들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하는지도 알려주는 것도 봉사활동의 한 측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자원봉사활동도 학습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욕구와 문제인식을 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봉사활동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들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청소년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활동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은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372-2000), 양산시자원봉사센터(385-8100), 경남청소년활동지원센터(http://gnyouth.net),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원(387-6824)에서 다양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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