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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오근섭 시장 재임 4주년 ..
사회

● 오근섭 시장 재임 4주년 기념 대담
"남은 과제 수행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겠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238호 입력 2008/07/01 10:47 수정 2008.07.01 08:45
공업도시 이미지 벗어나 '고품격 도시'로 발돋움 기반 마련

서민들이 '고맙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책 실현 위해 노력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 양산시민신문
오근섭 시장은 지난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임기 4년을 보내고 있는 오 시장을 지난 25일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이 만나 그 동안 주요 시정 성과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남은 임기 가운데 주력할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오 시장은 양산을 '고품격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양산이 공업도시로 널리 알려져 새로운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오 시장의 생각이다. 공업도시가 아닌 녹색도시로의 변화는 새로운 양산이 가야할 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공업도시로 양산발전의 기반이 된 것이 분명한 사실이지만 삶의 질을 추구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보면, 특히 고품격 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시로서는 이러한 공업도시 이미지는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사계절 꽃과 나무가 우거진 숲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큰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도심에 나무가 많아진 것을 보고 양산이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기분 좋은 이야기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한 숲의 도시 가꾸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대목인 셈이다. 또한 오시장은 일련의 도시경관사업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7월 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따라 도시디자인팀을 신설하는 등 후속조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거리 특성에 맞는 수종 선택이라든지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부분에선 귀담아 듣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경관사업은 나무심기 외에도 경관조명이나 벽화사업 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도시디자인분야에 대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서 이번 조직개편에 도시디자인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삶의 질을 높여 고품격 도시 로 양산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일이 바로 남은 임기의 주요한 정책 방향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4년간 성과에 대해 이야기가 시작되자 오 시장은 말이 길어졌다. 물론 자신의 성과를 알리기 위한 설명이었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도 많다는 사실을 전했다. 오 시장은 자신이 선거에서 내걸었던 '기업하기 제일 좋은 양산'이라는 구호를 의식한 듯 그 동안의 시정 성과를 묻는 질문에 첫 답을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 찾았다.
 
오 시장은 "현재 기업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공장용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99만㎡ 규모의 산막산업단지를 비롯해 용당산업단지, 가산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승인을 앞두고 있는 2020도시기본계획안에 공업용지를 지금보다 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반영해 놓고 있다"며 양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일일히 열거했다.
 
재래시장과 구시가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남부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사업을 추진해 이달 말 완공 예정이라는 것과 신도시 조성지 내에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정부 투융자심사 승인을 마치고 조만간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는 것, 신도시 조성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 등 지역발전의 중심 사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히 문화적 소외지역인 웅상지역에 웅상문화체육센터를 지난 4월 개관해 웅상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 물금 가촌리에 국민체육센터와 시립도서관을 2010년 2월까지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착공한 점, 삽량문화축전과 유채꽃 축제 등을 통해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미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양산천 둑길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양산천 분수대, 구름다리, 워터파크 등의 사업과 연계해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도 제고하겠다는 것이 오 시장의 복안이다.
 
많은 시민이 양산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해온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그래서 우리 시는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 지난해부터 기금조성과 함께 다양한 장학사업을 시작했으며, 교육경비와 학교 급식식품비 지원, 영어체험캠프 운영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며 "아울러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시민들의 평생교육 지원과 함께 시민아카데미를 매달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성과"라고 자부했다.
 
오 시장은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숨가쁜 나날이었다고 술회했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동안 땀으로 양산을 적시겠다고 다짐한 것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서민들이 '고맙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생활체감형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새로운 무엇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기 보다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발전 사업들의 안정적 추진과 마무리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사업들도 꼼꼼히 챙겨서 이행하는데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이 지난해부터 시정 목표로 내세운 '2010년 인구 30만 예산 1조원 시대'에 대해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여론에 관해 "기회 있을 때마다 향후 2010년이면 양산의 인구가 30만명이 되고 예산규모가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를 해 왔다"며 "인구수나 예산규모는 시세의 상징적 수치로 양산의 시세를 그만큼 확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의지에 대해 "신도시 조성이나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 그리고 동면 미니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 시의 미래 비전이 담긴 2020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정부 승인이 되는 대로 후속 조치에 들어가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과 울산을 잇는 삼산중심도시로, 의료복합단지 유치를 통한 메디컬폴리스 육성 등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담_박성진 편집국장
정리_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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