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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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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공짜는 없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238호 입력 2008/07/02 16:50 수정 2008.07.02 02:38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2차 대전 후 각 나라 사람들을 싣고 가던 B29 비행기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 기장은 먼저 독일인에게 “히틀러의 명령이다, 뛰어내려!” 하자 벌떡 일어나 “하이! 히틀러” 하고 뛰어 내렸다.

다음으로 일본인에게는 “천황폐하의 명령이다” 했더니, “쏘데스까” 하고 뛰어 내렸다. 프랑스인에게는 먼저 뛰어내린 자들의 펼쳐진 낙하산을 보이면서 “저것 보시오, 스타일이 멋지지 않소, 뛰어 내려요!” 하자 뛰어 내렸다. 미국인 승객에게는 “모두들 민주주의의 원칙을 따라야지요!” 했더니 뛰어 내렸다.

맨 나중까지 남은 한국인에게 와서는 기장이 한참 생각하다가 “뛰어내리는 것은 공짜요” 했더니, “진짜로 공짜입니까?” 하고 뛰어내렸다고 하는 민족의 심리를 지적하는 유머가 오래 전에 실제로 `라이프`지에 실린 적이 있다고 한다.

성공학자 지그 지글라의「세계의 지혜」라는 책에 현명한 지혜의 왕이 현인들을 불러 놓고는 “세계의 지혜를 정리해 오라”고 했다. 그들은 세계의 모든 지혜를 다 모아서 12권의 책을 만들어 가져왔다.

그때 왕은 “이것은 너무 많은 분량이니 사람들이 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적은 분량으로 줄여 오라”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1권의 책으로, 또 다시 한 페이지의 글로 줄였다. 왕은 다시 말하기를 “이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두 마디로 줄여보라”고 했다. 그들은 세계의 지혜를 다섯 글자로 줄였다. 그때서야 왕은 “그래. 바로 이거야.”하며 흡족해 했다. 그 한 마디가 무엇일까. 백성들이 다 잘사는 비결, 그것은 “공짜는 없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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