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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미술아놀자] 색.색.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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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아놀자] 색.색.색 (1)

양산시민신문 기자 239호 입력 2008/07/08 19:40 수정 2008.07.08 05:08

↑↑ 김지영
미술심리치료사, 양산미협 회원
ⓒ 양산시민신문
우리는 수많은 색채들 속에 살고 있다. 색은 감각의 변화를 일으키고 인간의 기분, 정서, 불안이나 편안함에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육체적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색채는 정서나 그린 사람의 성질을 가장 잘 반영한다. 그림 속에 나타난 색채는 그린 사람의 정서와 일반적으로 일치하므로 전반적인 색채 사용 경향을 보면 그 사람의 정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색이 주는 의미를 고려하는 것은 미술치료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각각의 색이 나타내는 상징과 치료 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빨강 : 빨강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은 어머니나 모성적인 관계에 부담을 갖고 있으며 빨강이 주는 사랑과 열정 같은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영향을 충분히 체험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너무 생각이 많거나 움츠리는 성향이 있거나 냉담한 사람은 빨강을 피한다.

치료효과 : 부부관계나 성적인 것에 무관심한 사람에게는 빨강의 자극이 필요하다. 임신과 생리 문제가 있는 여성이라면 빨간색 옷을 입거나 침실의 전등색을 빨강으로 바꾸는게 좋다. 무감각하고 냉정하며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에게도 빨강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빨간색을 사용하면 어떤 활동에 동기 유발 효과를 얻게 되며 용기를 얻고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불안을 떨치고 관계나 상황에 안정감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

주황 : 주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친구관계가 좋고 다른 사람에게 잘 적응한다. 예의가 바르고 심사숙고하는 편이며 성격이 밝고 명랑하여 사회생활에서 인기가 있다. 그러나 한 집단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이 남들로부터 인정받거나 주목받고 싶어 한다.

치료효과 : 주황색 옷을 입거나 주황색으로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고 사회성이 발달한다. 특히 호흡이 짧은 사람이나 간질환자에게 필요한 색이다

노랑 :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즐기며 지적 영역에 대한 모험심이 많고 새로운 것과 자기 성취를 추구한다. 또 철학적이며 다양한 종교와 세계관에 관심이 많다. 한편으로는 정신 분열증환자들이 선호하는 색이기도 하다. 노랑을 기피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에 빠지기 쉬우며 불쾌한 생각들을 밀어내려 한다.

치료효과 : 노랑은 왼쪽 뇌를 자극하는 색으로 학문이나 지적인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신력을 강화하고 기억력과 지적학습을 개발하는 목적을 가지는데 현실성이 너무 적거나 보호를 많이 받지 못한 사람들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정보를 기억할 때 노랑을 사용하거나 노랑을 상상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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