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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8차 독자평가위원회
사회

제18차 독자평가위원회
"1면 기사 더 신중히 다뤄야"

홍성현 기자 240호 입력 2008/07/15 14:48 수정 2008.07.15 12:04
머리기사 등 중요한 기사, 세심한 편집 필요

밀착 취재, 기획 취재 완성도 높여 '알권리' 충족

 
ⓒ 양산시민신문
14일 진행된 제18차 독자평가위원회에서는 1면 기사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신문의 역할에 대한 위원들의 주문이 이어졌다.
 
박기배 위원은 6월 17일자 1면에 실린 '땡처리 업체에 지역상권 땡'이라는 기사에서 사용된 사진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일명 '땡처리업체'로 지역상권이 위축된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단순한 판매장 사진을 게재해 광고성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편집됐다"면서 "1면에서 다룰 정도로 중요도가 있는 기사라면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월 27일자에 1면에 실린 '자연재해예방 포스터 최우수, 본사 진보현 기자'라는 기사에 대해 "물론 신문사 기자가 좋은 상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1면보다는 다른 면에 배치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1면은 신문의 얼굴인 만큼 지역민들에게 유익하거나 파급 효과가 큰 기사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복우 위원장은 7월 1일자 1면에 실린 '오근섭 시장 재임 4주년 시민만족도 조사'에 대해 샘플링에 대한 정확성에 대해 문의했다. 이 위원장은 "조사 결과를 보면 오근섭 시장이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현재 여러 시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6월 24일자 '삼성SDI-보쉬 합작사 양산ㆍ울산 손잡고 유치 나서야'라는 기사에 대해서는 "이미 일어난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일을 한발 앞서 보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행정과 정치권이 공장 유치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언 위원은 "지역신문은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정소식이나 국회의원은 활동 내용은 될 수 있으면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 지역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적 틀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도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밖에 이주연 위원은 기획기사에 대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삽량문화축전이나 사회단체보조금을 다룬 기획기사 등은 뭔가 잘못된 부분을 풀어줄 것처럼 거창하게 시작해 슬그머니 꼬리는 감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윤대 위원은 "지역 봉사단체의 역할에 대한 밀착취재가 아쉽다"며 "성심껏 봉사하는 단체의 의욕을 북돋우고,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밝은 내용은 아니지만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사건과 사고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 기능을 충실히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영옥 위원은 기자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5월 6일자 '또 하나의 가족, 가정위탁세대'라는 기사에 대해 "위탁모와 아동위원은 엄연히 다른 개념임에도 마치 같은 것인 것처럼 표현했다"며 "전문적인 용어를 쓸 때는 정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박상언, 이주연, 이윤대, 정영옥 위원이 독자평가위원으로 새롭게 위촉됐으며, 김판조 부위원장은 "시민신문이 정론직필 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며 신임 위원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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