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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날 오후 2시께 진행된 도서관 개관식에 이어 저녁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을 초대, 한여름밤 은은한 달빛 아래 야외특별무대에서 아이들이 직접 연주하는 북정음악회를 펼쳐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임인철 교장은“책과 음악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도 우리는 그것들이 주는 진정한 감동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며 “이에 글벗누리라는 도서관을 개관해 책속에서 위대한 정신과 지혜를 얻고, 더불어 은은한 달빛아래 음악회를 열어 아이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깨우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저녁 7시에 펼쳐진 달빛산책음악회는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모듬북 공연인‘저녁을 두드리는 소리’로 그 화려한 무대가 시작됐다. 이어 성악듀오, 현악중주, 피아노 연탄곡 연주 등 초등학생 같지 않은 열띤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으로 44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북정합주단의
공연으로 무대의 막을 내렸다.
또한 학교장 가족들이 직접 공연을 펼치기도 해 교육공동체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한 학부모는“딸에게 저녁에 음악회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온 가족이 저녁식사 후 산책을
나온다는 기분으로 학교를 찾았다”며“고사리같은 손과 조그마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아
이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선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정초는 올해 특색사업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무료 특기 적성반을 주 2회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교육비로만 가능했던 예능교육을 학교에서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감수성과 음악적 재능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학교가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