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에서 김해를 잇는 국지도60호선 사업 2단계 구간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노선이 아닌 새로운 노선 신설을 통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관련기사 204호,2007년 10월 30일자>
지난해 10월 시는 중앙 정부의 재정지원 순위에 밀려 사업이 지연되어온 국지도60호선 개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단계 구간인 신기동에서 김해 상동면까지 9.4㎞ 구간에 대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시는 경남도에 민간자본 유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시의 요청에 따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던 가운데 당초 계획된 2단계 구간인 신기동~김해 상동면 대신 물금 신도시에서 김해 상동면 매리로 이어지는 3.9㎞ 구간을 민간자본유치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2일 시는 기존 신기동~김해 상동면 구간은 국가재정사업으로 그대로 추진하고, 물금 신도시에서 시작해 원동면 화제리를 거쳐 낙동강을 횡단해 김해 상동면 매리로 이어지는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는 내용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새롭게 추진되는 민간투자사업은 총 연장 3.9㎞에 너비 20~35m 도로로 개설되며, 사업비는 모두 1천85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사업비 외에 민간투자자에게 협약되는 보상비 보조에 시비 195억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시의회에 설명하고 앞으로 민간투자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예산 협조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국지도60호선이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선 수요가 많다고 판단되는 신도시와 김해를 연결하는 민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신도시와 원동을 연결하는 도로로도 활용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 하반기 내에 국지도60호선의 민자유치를 위해 투자협약공모안을 작성하고, 이를 공고할 계획이지만 재정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인 신기동~김해 상동면 2단계 구간 사업 추진 시기는 불투명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