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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병오추천낚시터] 짜릿한 손맛 용당수로..

[전병오추천낚시터] 짜릿한 손맛 용당수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7/28 13:28 수정 2008.07.28 01:20

이번 시간은 우수기가 지난 뒤 회야댐에서 많은 붕어가 올라오는 서창수로 가운데 한창제지 아래 용당수로를 소개한다.

서창수로는 회야댐 상류로 웅촌수로와 이어져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좋은 조황을 보인다. 주요 포인트는 용당동을 지나 울산CC 앞 수로다. 강폭이 좁은 곳에서는 ‘반짝 조황’으로 많은 붕어가 올라와 좋은 손맛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많은 붕어가 장마철에 유입돼 갈수기가 되면 상류나 하류로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단골 낚시꾼들의 비밀창고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로 낯 낚시는 거의 불가능하고, 밤낚시에는 씨알이 굵은 붕어가 심심치 않게 낚인다. 며칠 전 출초에서는 45cm 정도의 붕어가 낚이는 등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주요 미끼는 글루텐과 어분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생미끼는 금물이다.

용당수로 포인트는 찾기 쉽다. 서창에서 웅촌방향으로 국도7호선을 타고 올라가다 양산시와 울산시의 경계지점에 있는 울산cc를 찾을 수 있는데, 바로 그곳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용당수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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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잉어 연구⑤
잉어 밥에는 각자 비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깻묵가루와 옥수수, 감자, 건빵, 겉보리가루, 삶은 콩, 떡밥, 고구마, 번데기 가루, 고추씨 등이 있다. 이밖에 비오비타나 미원을 치든지 참기름을 첨가해 B콤이라는 비타민 계열의 약을 갈아 집어넣어 사용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분을 넣는 정도가 전부다.

최근에는 어느 댐이나 저수지건 양식장에서 어분으로 밑밥을 줘 사육하면서 자연히 여기에 길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잉어도 어분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정말 잉어 타자들은 어분을 사용하지 않는다. 소양호에서는 잉어꾼들도 1:1로 쓰지만 신남이나 군축교에서는 소량을 섞어 쓰거나 아니면 안 쓰는 사람도 많다.

잉어용 밑밥이나 짜개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춘천, 홍천, 양평, 여주, 이천에 찐 깻묵이 나오는 방앗간이 많은데 직접 구입하면 kg당 6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그리고 찐 깻묵 판은 필히 냉동실에 넣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상하기 쉽다.

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입해 미끼를 만들어 쓰려면 들깨를 사거나 아니면 깻묵 판을 사 찐 깻묵이라야 냄새도 좋고, 풀어질 때 알맹이가 듬성듬성 하얗게 풀어져 있어야 좋은 것이다. 볶은 것은 보기만 해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검고, 손가락으로 비벼 봐도 전혀 찰기나 냄새가 없다.

낚시터에 도착해 항상 다니던 곳이 아니라면 처음 해야 할 일은 긴대나 릴을 한대 꺼내 바늘은 제거한 상태에서 납봉만 던져 놓고 천천히 끌어 당겨 보면 그 자리가 어떤 자리라는 것이 금방 알 수 있다.

끌려 올라오는 납봉이 둔탁하게 손에 감촉이 오면 자갈 마당이며, 부드럽게 끌려오면 펄이며, 납봉이 튀며 거칠게 올라오면 굵은 자갈이 듬성듬성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갈밭에 자리 잡으면 거의 틀림없는 포인트임을 알 수 있다. 상류에서 물살이 세차게 내려오고 중심부에 유속이 빠르면 추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추를 무거운 것으로 대치하여 쓰며, 물이 소용돌이치는 곳을 노려 집중 공격한다.

잉어낚시는 지역마다 미끼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깻묵가루가 주류지만 강원도 지역에서는 통감자를 많이 사용하며, 경남지방에서는 순 깻묵가루로만 사용하는 특성이 있다.

최근에는 통감자 사용이 일반화 되었지만 어떤 것이건 물속에 들어간 후에 빨리 풀어지고, 또 입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미끼를 쉽게 풀리게 배합하여 만들어 놓아야 한다. 물살이 빠른 곳에서는 떡밥보다는 짜개가 훨씬 좋은 효과가 있지만 펄에서 불리하다.

펄에서는 떡밥이 보다 효과적이다. 유속이 빠른 곳에서는 물론 짜개를 사용하지만 가지바늘 채비를 해 가지바늘에 새우를 끼워 던져 놓으면 잉어가 잘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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