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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죽음에 이르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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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 죽음에 이르는 병

양산시민신문 기자 241호 입력 2008/07/28 13:37 수정 2008.07.28 01:28

키에르 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에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병은 ‘절대 절망’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문제를 만나게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다. 스위스의 유명한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린은 유태인이었는데, 2차 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던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난 후 자신의 저서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치 수용소의 잔혹한 고문과 무서운 형벌, 비인간적인 학대 속에서 나를 생존하게 만든 것은 바로 희망이었다.”

그는 나치의 끔찍한 고문에 죽음의 고비를 수 없이 넘겨야 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이렇게 속삭였다. ‘무서운 시대가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그러면 나는 수용소에서 나가 내가 붙잡은 이 삶의 희망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에게 말해주겠다.’ 그는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희망을 가리켜 아리스토텔레스는 '깨어 있는 자의 꿈'이라고 했다. 또한 로버트 슐러 목사는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는 도전도 없다. 모든 문제에는 해결방법이 있다. 결국 문제의 크기는 꿈의 크기와 정비례한다. 따라서 문제가 인생을 재미있게 만든다.”고 말한다. 문제조차도 도전으로 바꾸어 내는 마음, 그것이 희망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생활고와 실직, 망가진 인간관계와 실연, 가족의 불화 등으로 절망하는 이웃들이 많다. 진정 이 시대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평산교회 강진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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