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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병오추천낚시터] 함안군 산인면 입곡저수지..

[전병오추천낚시터] 함안군 산인면 입곡저수지

양산시민신문 기자 242호 입력 2008/07/28 13:52 수정 2008.07.28 01:43

7월 마지막 주에는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에 있는 입곡저수지를 소개한다.
이 저수지는 1926년 축조된 계곡형 저수지로,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낚시터라기보다는 공원으로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함안군에서도 군립공원으로 지정해 놓았다.

군립공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저수지를 따라 도로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산 쪽으로는 산책로도 나 있어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수령이 제법 오래된 활엽수들이 물가를 따라 심어져 늦은 가을에 찾으면 더욱 운치가 있다.

저수지에는 붕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잉어, 메기, 가물치 등 어자원도 풍부하다. 물이 불어난 요즘은 상류에 있는 다리를 기준으로 양쪽 호안이 포인트다.

하지만 수위가 안정되면 도로변 중·하류, 중·상류, 상류에 걸쳐 다양하게 포인트가 형성된다. 조용히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도로 맞은편 산 쪽으로 포인트를 잡을 것을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은 낮은 다리 위쪽 상류 일부를 제외하고 저수지 전역의 깊은 수심에서 낚이는 준척급 붕어 손맛이 짜릿하다. 미끼로는 떡밥이 주로 사용되며, 월척을 노린다면 새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곡저수지에 찾아가려면 남해고속도로 함안나들목을 빠져나와 함안사거리로 진입한 뒤 좌회전해야 한다. 마산방면으로 2km쯤 달리다 보면 도로 우측에 제일병원이 있고 다시 500m쯤 가면 철길 건널목 위쪽으로 입곡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 양산시민신문




[낚시상식] 잉어 연구⑥
중부지방 잉어 낚시터로는 뭐니뭐니해도 파라호나 소양호가 첫 손에 꼽힌다.
소양호 중에서도 신남권이 잉어꾼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군축교 양옆이 가을 잉어꾼들이 최고 포인트로 꼽는 곳이다. 잉어는 보통 바위절벽이나 바닥이 자갈이나 바위가 물밑으로 뻗쳐 있는 곳, 황토바닥이나 썩은 나무가 있는 곳 가운데 수심이 5~8m 깊이에서 돌아다니며 산다.

소양호에서의 잉어미끼는 깻묵과 어분을 1:1로 섞어 쓰는 것이 요즘 선호하는 방식이다. 소양호 이외의 곳에서는 깻묵과 겉보리, 어분의 비율이 3:1:1로 섞고, 원줄은 6~7호를 선호하고 낚싯대 길이보다 길게는 3배까지 덧줄을 이어 길게 사용하기도 한다.

평균적으로도 2배정도는 길게 사용한다. 낚싯대는 2대가 기본이며, 짧은 대를 선호하고 실제로도 긴 대보다는 의외로 짧은 대에서 잉어를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내려가면 긴 대도 많이 사용한다. 4~5칸까지에 덧줄을 이어 사용하는 낚시꾼도 많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하는 것은 낚싯대 원줄은 날라리 일자 줄에 매듭을 매지 말고, 오히려 날라리줄을 본줄에 묶은 뒤에 본줄을 옆으로 감아서 손잡이까지 돌려 손잡이 앞에서 묶어 쓴다.
즉, 본줄의 1번대 날라리 줄에 매듭을 매지 말라는 것이다.(날라리줄이 릴의 첫 번째 가이드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러면 대물이 걸려 낚싯대를 들어도 매듭이 없으니 끊어질 염려가 없고 힘을 겨룰 때 대 감은 줄이 힘을 받으면 받을수록 조금씩 풀려나가 장력의 영향으로 끊어지거나 부러지는 일이 없다. 같은 낚싯대에 같은 줄에서 같은 힘으로 끌어도 이런 낚시 형태의 줄이 훨씬 저항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필자가 댐에서 낚시하는 방식 하나!
일단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면 처음 하는 일은 물론 텐트를 치는 것이지만 낚시하는 일로서는 양파 담은 망에 깻묵 판을 돌로 내리쳐서 듬성듬성한 것을 1판 정도를 양파 망에 넣어 이것을 줄에 매달아 원하는 장소에 던져 놓아두는 것이다.

이것을 하루 정도 이곳에 그냥 놓아두면(물론 떡밥도 조금 넣고 고추씨도 조금 넣고 번데기 가루도 조금 넣는다) 일단 입질이 오기 시작하고, 그러면 줄을 잡아당겨 끌어낸다. 필자의 기본적인 낚시형태지만 경험상 아주 좋은 밑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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