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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양산시한의사회(회장 이우헌, 양산한의원)가 양산지역 거주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매주 일요일마다 무료 한방진료를 펼쳐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고 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신체에 부담을 주는 노동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한의사회가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인 뜸과 침술로 이들을 치료해주겠다고 나선 것.
이를 위해 한의사회 소속 김창수한의원, 금강한의원, 나비한의원, 보광한의원, 세명한의원, 인덕한의원, 자강한의원, 자양한의원, 해산한의원 등 10여개의 한의원이 지난 4월부터 매주 일요일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을 방문해 이들에게 한방진료의 혜택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 한의원은 계속적인 치료를 위해 2차 진료소로 자청, 일회적인 봉사활동에 그치기 쉬운 한방봉사에 진정성을 더해 훈훈함까지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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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꾸준히 허리와 손목 등에 침을 맞으며 진료를 받아왔다는 애란다(28, 쓰리랑카) 씨는 “처음에 침을 봤을 때는 무서웠는데, 막상 침으로 치료를 받는데 전혀 아프지가 않아 신기했다”며 “몇 달 전에는 손목을 꺾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의사선생님들의 치료 덕분에 이제는 너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우헌 회장은 “현재 외국인 100만 시대로 외국인노동자들이 이제 더는 이방인이 아닌 다문화사회인 대한민국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기에, 우리의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무료한방진료를 진행하게 됐다”며 “코리아드림을 꿈꾸며 국경을 넘은 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의술인 한방진료를 보여줌으로써 또 하나의 한국문화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진행해 온 양방진료와 함께 한방진료가 더해진 의료혜택은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정말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한 두 번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고 있는 한의사회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산한의사회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인단체가 되겠다는 포부 아래 46명의 회원으로 외국인노동자 뿐 아니라 어르신들을 위한 한방진료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