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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름 값 한풀 꺾여 '하락세'..
경제

기름 값 한풀 꺾여 '하락세'

홍성현 기자 243호 입력 2008/08/12 14:19 수정 2008.08.12 01:51
양산지역 일부 주유소 ℓ당 1천600원대 진입

↑↑ 양산지역 대부분 주유소가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1천700원대에 진입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ℓ당 2천원에 육박하면서 끝을 모르고 치솟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양산지역 대부분 주유소에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에 들어서면서 양산지역 각 주유소 입구에 ℓ당 1천700원대의 휘발유와 경유가격을 표시한 가격표가 내걸리기 시작했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ℓ당 1천600원대로 내려선 곳도 있다.
 
한국석유공사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http://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현재 양산지역 평균가격은 휘발유 ℓ당 1천823원, 경유 1천81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하북면이 ℓ당 평균 1천80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중앙동 1천808원, 강서동 1천811원, 상북면 1천813원 등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중앙동아 ℓ당 1천796원, 하북면 1천798원, 웅상지역 1천807원, 강서동 1천811원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양산지역에서 최고 가격을 기록한 곳은 덕계동에 있는 스피드주유소로 휘발유 ℓ당 1천939원, 경유 ℓ당 1천928원을 나타냈다. 반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곳은 용당동에 있는 우신주유소로 휘발유 ℓ당 1천689원, 경유 ℓ당 1천689원이었다.
 
한편, 7월부터 하락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기름 값이 8월 들어 본격적으로 내려서자 운전자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끝없이 오를 것만 같았던 기름 값이 가파르게 내려서자 왠지 불안하기도 하다는 것.
 
김기현(34, 덕계동) 씨는 "기름을 넣으면 예전보다 주유표시계의 눈금이 더 올라가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면서도 "이러다 언젠가 다시 급등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기름 값이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휘발유 가격이 7월 한 달에만 배럴당 145.70달러에서 122.14달러로 23.56달러 떨어졌고 국제경유 가격도 24.95달러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불안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안에 ℓ당 평균 1천7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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