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서창수로 두 번째 소개로 잠시나마 8월 무더위를 피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서창수로 상류지역 용암마을 부근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창수로는 무지개폭포를 기점으로 흘러내린 물이 장흥저수지에 모여 지나는 곳으로, 회야댐의 최상류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수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 회야댐에 있던 붕어가 물을 따라 올라오다가 비가 그치면 수위가 낮아져 갇혀버리기 때문에 낚시인들에게는 좋은 손맛거리가 된다.
이번에 소개할 장소는 서창수로 가운데 삼신버스 뒤편(양지가든 앞)으로 큰 바윗돌을 중심으로 골이 깊게 파여 수심이 3m에 달한다. 특히, 갈수기에는 큰 웅덩이가 만들어져 잉어, 붕어 등의 피신처로 인근 낚시인들에게 좋은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이다.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을 짝밥으로 공략하면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고, 시간대는 저녁 일몰 때와 새벽 일출 때가 좋은 조과를 보인다.
이번 서창수로 포인트는 별도로 설명할 필요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도7호선을 따라 웅촌방면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삼신버스가 보이고, 옆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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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낚시상식] 잉어 연구⑦
이전 시간에 감자미끼에 대해 설명했던 적이 있는데, 어떤 분이 감자를 빨리 풀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며 질문해왔다.
우선 어린아이 주먹만 한 것을 삶아서 껍질을 벗겨 가운데로 구멍을 내 6봉 바늘을 끼운다. 이때 바늘을 그냥 끼우면 입질이 와도 바늘이 빠지질 않는다. 때문에 면도날 같은 것을 이용해 삼각형 모양으로 감자를 파서 이곳에 바늘을 꿰놓고 그 감자를 다시 제자리에 끼워 놓아야 한다.
물론 요즘에는 이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낚시용품점에 가면 감자바늘 빼는 기구를 판다. 이것을 사면 간단하고 안전하게 바늘을 빼서 쓸 수 있다.
이밖에 바늘을 감자에 끼워 그곳을 삼각형으로 잘라 물칠을 하고 다시 제자리에 넣어 쓰는 방법도 있다. 이때 물칠을 하는 이유는 입질이 왔을 때 잘 빠지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10개 정도 미리 삶아 도래를 붙여 놓고 차례로 쓴다. 바늘 끝을 앞으로 집어넣어 쓰면 잡어나 잔챙이들이 많이 걸리며, 바늘 끝을 미끼 안으로 묻으면 대어가 올라온다. 이것은 들깻묵이나 떡밥이나 감자나 모두 마찬가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황토를 채로 걸러 얇은 입자를 멍텅구리납에 밤톨만 하게 미리 달아 놓고 말려둔다. 10~20여개를 만들어 뒀다가 깻묵을 덧붙여 어린아이 주먹만 하게 만들어 두면 된다.
물론 위에 도래를 달아 던져 놓고 거둬들이고 다시 던지는 것을 미리 해두면 아주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다. 잉어는 황토를 선호해 깻묵 풀어진 곳에서 황토가 있으면 더욱 입질이 자주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