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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국도7호선 확ㆍ포장 공사
행정

국도7호선 확ㆍ포장 공사
임시 우회도로 확보 차질…교통대란 우려

홍성현 기자 입력 2008/08/19 11:25 수정 2008.08.21 08:12
명곡~덕계간 도로 공정률 낮아 조기 개통 불투명

대승2차~소방파출소 하천산책로 이용 주민 반대

 
만성적인 국도7호선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웅상출장소가 국도 확ㆍ포장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우회도로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자칫 착공 시점까지 우회도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300억원을 들여 웅상지역 국도7호선 전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ㆍ포장하고 구간별로 쌈지 공원을 조성하는 가로경관개선사업에 들어갔다.<본지 243호, 2008년 8월 12일자>
 
이에 따라 출장소는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9.19km를 4구간으로 나눠 동시에 공사를 발주하고 조속히 공사를 끝마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기간에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명곡~덕계간 도시계획도로를 조기 개통하고, 대승2차아파트~웅상소방파출소간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출장소가 계획하고 있는 임시 우회도로 두 곳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도7호선 확ㆍ포장 공사 때까지 개통이 불투명해 우려를 낳고 있다.
 
길이 2.4km, 너비 10~20m로 내년 4월 준공예정인 명곡~덕계간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시는 오는 11월까지는 포장을 마무리하고 차량을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006년 4월 시작한 공사의 공정률이 현재 45%에 머물고 있는데다 덕계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에 포함된 600여m 구간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이 구간은 명곡~덕계간 도시계획도로에 포함된 구간으로 덕계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에서 시공해야 한다. 하지만 1996년 시작한 구획정리사업이 12년이 넘게 지지부진하면서 구획정리조합이 도로개설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구획정리조합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도로개설에 대한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11월까지 도로개설은 불투명한 상태다.
 
대승2차아파트~소방파출소간 임시 우회도로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당 도로는 평산교~명곡교간 하천정비공사에 포함된 길이 2.1km, 너비 3m의 산책로로, 출장소는 이 산책로를 편도 1차로, 상행선 임시 우회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장소는 공기를 앞당겨 이달 중으로 산책로 포장 공사에 들어가고, 국제자동차 운전학원 앞에서 진입해 호산교 아래를 통과하는 진입로를 개설할 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승2차아파트 주민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잦은 차량통행으로 인한 위험성과 소음, 매연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대승2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배기근 회장은 "산책로를 만든다더니 이제 와서 일방적인 설명회를 열고 임시 우회도로로 사용하려 한다"면서 "국도 확장공사에 따라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은 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주민들을 설득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출장소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입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본격적인 국도7호선 확ㆍ포장공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경우 교통대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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