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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명품 인생
오피니언

[빛과소금] 명품 인생

양산시민신문 기자 245호 입력 2008/08/26 17:17 수정 2008.08.26 04:41

평산교회 강진상 목사


한국인의 명품 선호의식은 단순한 취향을 넘어 거의 '중독'상태 인 것 같다. 외국 공항 면세점이나 해외 유명 쇼핑몰, 그리고 명품만을 판다는 소위 명품거리에서 값비싼 유명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한국 사람들이다.

명품 술 좋아하는 한국사람 덕택에 대한민국은 최고급 위스키와 코냑의 최대 소비국이 되었다. 그래서 유럽의 주류회사들은 한국 수출용 상품까지 별도로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도한 명품의식은 필연적으로 '가짜 명품'을 만들어낸다. 한국은 이미 '가짜 상품 천국'이 되어버렸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명품 중독에 걸린 것일까? 한국에서는 외적 조건이 그 사람의 신분과 인품을 결정한다. 그래서 명품으로 치장해야 명품 취급을 받기 때문에 명품을 얻기 위해 몸부림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리학자들은 지나친 명품의식의 원인을 열등감과 보상심리에서 찾는다. 자존감을 상실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명품으로 치장하여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가난하고 가진 것이 없이 살았던 지난날의 과거에 대한 보상심리로 명품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명품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명품 인생을 살아야 할 줄로 안다. 진정한 명품 인생은 자존감을 회복하고,자기 자신이 가장 위대한 명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진짜 명품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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