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수로는 천성산 물줄기를 근원으로 울산 회야댐으로 유입되는 수로로, 서창수로 가운데 붕어낚시를 할 수 있는 최상류지역이다.
아직은 포인트가 좁아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는 산이 있어 한쪽은 낚시가 불가능하고, 건너편 논·밭두렁에서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다.
주로 입질 시간대는 물색이 흐릴 때는 낮에, 맑을 때는 밤에 좋은 조황을 보인다. 미끼는 어분이나 글루텐 종류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생미끼는 금물이다.
명동수로에 찾아가려면 국도7호선 상행선 방향을 타고 덕계동을 지나 웅상119안전센터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곧바로 ‘나무와 흙’이라는 상점이 있고, 거기서 보이는 강을 따라 올라가면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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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낚시상식] 잉어 연구⑨
물이 흐를 때나 바람이 불 때는 줄이 물에 뜰 것을 고려해 납봉을 무겁게 쓰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정지된 곳에서의 잉어 낚시라면 바늘의 무게를 뺀 것이 훨씬 예민한 입질일 수 있지만 날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대처하는 것이 잉어 낚시의 기본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줄이 너무 굵으면 바늘이 딴 자리에 밀려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필자의 생각으로는 8호 이상은 쓰지 않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댐에서도 6호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파로호의 방울낚시하는 낚시꾼들 가운데는 3호 이상은 절대로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물론 손으로 조절해 올리는 것이므로 줄이 굵은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1미터 넘는 것도 잘 잡아 올린다.
릴이라면 좀 힘들겠지만 경력이 붙으면 그런대로 릴이라도 챔질에서 살살 놀리며 트랙조절을 잘만 해주면 줄에 관계없이 끌어올릴 수 있다.
오늘은 댐에서 고쳐야할 사항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낙동강, 대청댐, 안동댐에서는 밑밥으로 닭 사료를 포대채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다. 어느 해인가 대청댐에서 옆자리에 있던 대구꾼들이 돌아가면서 닭 사료를 한 포대씩 주면서 이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잉어를 못 잡는다고 하며 주고 간 적도 있다. 실제로 낚시를 할 때에는 한 마디 말도 없다가 친구들이 와서 돌아가면서 그것도 잉어 5포대를 젊은이 3~4명이 들어 봉고차에 실고가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 속에는 항생제와 화학적 물질로 물의 부영양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TV나 신문에서 많이 접한다. 이는 수질오염은 말할 것도 없고 수중식물이나 수생 곤충류의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지적이다.
그런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이들은 이런 것을 몇 포대씩이나 가지고 와서 쓰고 간다. 왜 쓰느냐고 물으면 한결같은 대답은 “값이 싸니까”이다. 이런 점은 낚시꾼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안동댐이나 낙동강 물이 많은 논란이 될까? 물론 산업폐기물로 인한 것이 주된 논란거리이지만 낚시꾼들도 한 번쯤 집고 넘어 가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