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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죽기 전까지 계속 해야죠”..
행정

“죽기 전까지 계속 해야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09/09 14:20 수정 2008.09.09 11:30
'기부천사' 정상모 씨, 36년째 이웃돕기 쌀 전달

ⓒ 양산시민신문
자기가 어렵게 번 돈을 남에게 나눠 주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처럼 기부문화가 자리 잡지 않은 곳에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36년째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정상모(68,삼호동) 씨.

정 씨는 8일 추석을 앞두고 서창동주민센터에 20kg들이 쌀 200포를 전달했다. 시가로 무려 830여만원 상당.
 
또 지난 7월 1일에는 양로원과 노인복지회관에 감자 10박스를 전달하기도 했고, 웅상해병대전우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정 씨의 어린 시절은 먹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가난한 생활을 했다. 그런 생활 하나하나가 기부의 씨앗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자수성가한 정 씨는 1972년부터 본격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복지시설 등에 쌀과 성금을 전달해왔다. 그동안 정 씨가 전달한 쌀과 성금은 2억원을 훌쩍 넘는다.
 
정 씨는 "봉사는 그 자체로 좋은 것"이라며 "죽을 때까지 쌀 전달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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