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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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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신문과 함께하는 양산등산교실 3번째 시간
‘등산의 극치’ 계곡등반을 맛보다

홍성현 기자 247호 입력 2008/09/09 15:46 수정 2008.09.09 12:54
고헌산 폭포수 맞으며 정상 도전

↑↑ 고헌산 계곡산행에 나선 양산등산교실 수강생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폭포를 오르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오늘 여러분은 등산의 극치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안전하게 모두 성공해서 인생의 활력소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 7일 양산등산교실 박문원 교장의 격려를 시작으로 수강생들의 고헌산(울주군 언양읍) 계곡등반이 시작됐다. 지난 2주 동안 슬랩등반과 직벽등반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지만 이상배 학감은 이날 계곡등반에 앞서 왕복달리기와 팔굽혀펴기 등 얼차려를 시키며 수강생들의 혼을 빼놓았다. 자칫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계곡등반은 물이 흐르고 바위로 가로막힌 계곡을 따라 산에 오르는 것으로,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

이끼가 낀 바위가 미끄럽기는 하지만 수강생들은 손쉽게 산에 올랐다. 하지만 10분 남짓 오르자 난관이 나타났다. 대통골 입구에 8m 정도 되는 높이의 폭포가 버티고 있는 것이다.

강사들이 먼저 폭포에 올라 자일을 설치하는 동안 김태훈 대표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일러주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첫 번째 도전자가 폭포 아래에 대기하자 곧 ‘출발’ 신호가 떨어졌다. 이끼로 미끄러워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수강생들은 프로 산악인처럼 올랐다.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수강생들은 흩날리는 폭포수에 옷이 흠뻑 젖었지만 계속해서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보 산악인에게 쉽게 정복당하지 않겠다는 듯 계곡은 점점 험준해 졌다. 한 폭포를 넘으니 또 다른 폭포가 가로막았다. 하지만 수강생들의 힘찬 함성 앞에 무너지고 정상에 올랐다. 셋째 주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은 넷째 주 교육에서 종합산행과 릿지산행에 도전한다.

한편, 양산등산교실(교장 박문원)은 양산시등산연합회 주최, 양산등산교실, 양산시민신문 주관, (주)콜핑과 원창피드콘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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