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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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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철 씨 ‘단체장 출신별 직원간 갈등’ 연구
“관료출신 단체장, 직원과 갈등 크지만 긍정적”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247호 입력 2008/09/09 15:52 수정 2008.09.09 12:59
공무원 설문조사 토대로 행정학 논문서 주장

“순기능적 갈등은 오히려 조직 효율성 높여”

ⓒ 양산시민신문
전직 검찰 사무관 출신이며, 기초자치단체장 공천을 신청한 경력이 있는 우종철(51, 법무사, 사진)씨가 ‘관료출신 단체장이 비관료출신 단체장보다 부하직원과의 갈등이 크지만, 순기능적 갈등은 오히려 조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우 씨는 부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치면서 ‘관료출신과 비관료출신 단체장의 리더십이 부하직원의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우 씨는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효율적인 지방행정을 위한 자치단체장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다시말해 자치단체장이 행정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의 척도가 정해지는 것이다”라며 “따라서 자치단체장의 리더쉽 유형에 따라 직원들간 갈등이 어떻게 야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부산지역 16개 기초자치단제장 중 관료출신 단체장(중구청·해운대구청)과 비관료출신 단체장(영도구청·연제구청) 등 4개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240명을 표본으로 선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관료출신 단체장 아래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갈등정도(평균 2.48)가 비관료출신 단체장 아래에서 직원들이 느끼는 갈등정도(평균 2.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조직 내 갈등을 일에 대한 관점과 견해의 차이로 존재할 수 있는 ‘직무갈등’과 인간관계로 인한 불협화와 긴장 적대감 등으로 야기되는 ‘관계갈등’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직무갈등(0.38)과 단체갈등(0.25) 모두 관료출신이 비관료출신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우 씨는 “관료출신 단체장은 행정지식이 상대적으로 비관료 출신보다 높고, 공무원 조직 문화의 부정적 측면도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부정적인 측면을 타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갈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 씨는 이러한 갈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바로 자치단체장과 부하직원간의 갈등은 정적인 공무원 조직을 혁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동적인 공무원 조직으로 만든다는 것.

그러면서 행정의 목적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함평군의 ‘나비축제’를 언급해 단체장 리더쉽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우

씨는 “함평군 나비축제는 지역축제의 성공모델이다. 나비가 없는 곳에서 나비를 창조하고, 그 나비의 창조가 함평군이라는 지역산업 전체의 발전으로 확대한 것이기 때문이다”며 “공무원들로 하여금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내게 하는 단체장의 리더십이 그 지역주민에 대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고 곧 주민의 삶의 질을 바꿔 놓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 씨는 “최고 지휘자인 단체장에서 말단 직원까지 상호간 의사소통을 통해 불필요한 갈등은 차단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순기능적 갈등을 많이 양상해야 한다”며 “양산시 역시 단체장과 부하직원간 순기능적 갈등을 많이 만들어내 지역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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