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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AI 매몰지 지하수 '이상무'..
사회

AI 매몰지 지하수 '이상무'

홍성현 기자 248호 입력 2008/09/23 14:21 수정 2008.09.23 02:17
경남도 검사 결과, 주요 오염물질 기준치 밑돌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던 상북면지역 지하수가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 닭, 오리 등을 매몰처리한 지역의 지하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국 80곳 가운데 43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나 상북면지역은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북면지역은 지난 5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49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1천394마리를 인근 27곳에 살처분(매몰)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 환경지원과는 '매몰지 주변 환경관리 계획'을 수립해 매몰지 주변 100m이내 9곳에 대해 지난 5월부터 매월 1회씩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지하수 오염여부를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주요 오염물질인 질산성질소(NO3-N)의 경우 최저 0.3mg/L에서 최고 10.3mg/L로 생활용수 기준인 20mg/L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대장균수와 염소이온, 일반세균, 암모니아성 질소(NH3-N) 등도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않았다.
 
한편, 경남도는 대부분 지하수 관정용도가 비음용에 해당하고, 조사결과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에 다른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 시설 공급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먹는 물 안전성 확보와 상수원 보급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21억원을 들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반경 3km이내에 있는 상북면 외석, 내석, 좌삼, 상삼, 장제, 소석,신전마을에 밀양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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