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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속철 울산역명 심사숙고해야"..
사회

"고속철 울산역명 심사숙고해야"

홍성현 기자 248호 입력 2008/09/23 14:23 수정 2008.09.23 02:19

 
"경부고속철 울산역에 '통도사'를 넣자!"
시가 9일 착공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명칭에 '통도사'를 넣어줄 것을 울산시와 철도공사에 공식 요청했다.
 
시는 협조공문을 통해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소재지가 양산지역은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양산을 방문하기 위해 고속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역명을 '울산역(통도사)'로 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또 울산역 명칭에 '통도사'를 넣는 문제를 부산ㆍ울산ㆍ경남발전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채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가 울산시와 철도공사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선 것은 울산역이 들어서는 울주군 삼남면이 통도사와 인접해 통도사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편의제공은 물론 통도사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하북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울산역'을 '울산역(통도사)'로 하자는 지역 시민단체의 활동에도 큰 보탬이 전망이다. '경부고속철 울산역(가칭)이름 울산역(통도사) 결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동)'는 지난 2004년부터 울산역에 통도사를 넣어야 한다며 대시민 홍보를 전개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동 위원장은 "이미 고속철 '천안ㆍ아산(온양온천)'역은 천안과 아산, 온양온천의 3가지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고, 부산지하철 '경성대ㆍ부경대'역으로 두 대학이 상생의 길을 가는 사례가 있다"며 "지자체의 편협한 이기주의를 벗어나 인접지역 간 상생의 방향에서 울산역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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