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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11일 원동초이천분교(교장 남덕현)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민속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초등학생 11명과 유치원생 7명의 작은 시골학교이지만, 전 교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마을주민들까지 모여 추석의 유래와 의의를 되새기며 신명나는 놀이한마당을 펼친 것.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을 포개며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난 뒤, 자리를 옮겨 뒤뜰에서 솔잎을 직접 따 송편을 예쁘게 빚어보기도 했다. 또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놀이마당에서 윷놀이, 투호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직접 만든 송편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다도강의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남덕현 교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작은 산골학교이기에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1학기의 뮤지컬, 영화 감상과 수영장 체험 등에 이어 2학기에는 야구장 관람, 개펄체험, 스키스쿨 운영 등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