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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최근 계속되는 가을 가뭄으로 저수지나 소류지의 물 빠짐 현상이 심해져 거의 낚시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충분한 수원과 어자원으로 낚시꾼들이 고픈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번 시간에 소개할 포인트는 양산천 코카콜라 앞이다.
이곳은 항상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며, 넒은 강폭에 다양한 어종이 있으며, 포인트 진입이 쉬워 지역 낚시꾼들의 단골터로 유명하다.
낚싯대는 짧은 대보다 3칸 이상 장대에 좋은 조황을 보이며, 특히 잉어 자원이 풍부하다. 수로낚시의 특성상 밤낚시보다 낮낚시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주요 미끼는 어분과 글루텐 짝밥기법이 잘 듣는다. 며칠 전 출초한 월척나라 한 회원은 붕어 20~30마리와 잉어 2마리 등 좋은 조황을 보였다고 한다.
찾아가는 길은 쉽다. 어곡공단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 앞 삼거리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강둑을 따라 내려가면 어곡천과 양산천의 합류지점이 있다. 이 합류지점 위쪽으로 대편성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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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떡밥운용술②
이제부터 시간대별 세부적인 떡밥운용에 대해 설명하겠다.
먼저 새벽 시간대부터 시작한다. 잔챙이 일색의 낚시터라고 해도 새벽 시간대에는 잔챙이들이 먹이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이 시간대는 그나마 굵은 붕어들이 조용히 회유를 한다. 그러면 떡밥은 역시 콩알만큼 묽게 하거나 팥알만큼 차지게 해야 하며 여유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러나 동이 트고 입질이 활발해지면서 잔챙이들의 활동이 잦아질수록 떡밥은 차지게 하며 팥알보다 점점 작게 달아야 한다. 흔히 하는 얘기처럼 붕어눈알만 하게….
낮에는 떡밥으로 대물을 잡아보려고 수초에 가까이 붙인다면 콩알만큼 차지게 하되 자주 품질하면 안 된다. 또 다른 낚싯대와 가급적 떨어진 곳을 선정해야 한다. 정오가 다가오면 잔챙이들의 입질이 뜸해지고 전반적인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이때에는 떡밥을 콩알만큼 묽게 해 잦은 품질을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의외로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오후 2시까지가 찬스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계속되는 낚시라면 해 질 녘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해 질 녘엔 분명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게 된다. 다만 품질을 많이 해야 한다. 이때의 떡밥은 묽게 해 팥알 크기로 한다.
다시 어둠이 깔리고 나면 해 질 녘 입질이 끊어지고 약 1시간 소강상태가 된다. 이제부터 마릿수 낚시로 다시 전환하고 떡밥을 차지게 팥알보다 작게 해야 한다. 자정까지는 마릿수 낚시가 가능하다.
그러나 자정을 넘어서 동트기 1~2시간 전까지 다시 소강상태다. 이제는 콩알 크기로 찰 지게 해 드문드문 품질을 한다. 그러다가 멀리서 케미 불빛이 흐려질 때쯤부터 동트기 전까지 분명 그날의 가장 좋은 씨알을 만나게 된다. 정숙한 분위기에서 품질을 한다면 황금시간대는 더 길어진다.
하지만 위 상황이 항상 일정치는 않다. 떡밥운용술①에서 설명했듯이 낚시꾼 스스로 그날의 변수에 대응을 잘해야 한다. 위 설명은 단지 경험을 통해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떡밥운용과 관계없는 얘기였지만 간과해선 안 되는 내용을 설명할까 한다. 일단 집어라는 것은 떡밥 양에 관계된 것이 아니고 정확한 지점 공략이 우선이다. 때문에 정확한 투척 아래에서 너무 큰 떡밥은 붕어에게 혼란만 안겨주게 된다. 작고 한입에 들어가도록 해 같은 지점을 공략할 줄 알아야 손맛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